‘천안함’ 침몰 당시 상황

입력 2010.03.27 (10:32) 수정 2010.03.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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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천안함의 침몰당시와 직후 상황을 이민영 기자가 비디오월을 통해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지역은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입니다.

북방한계선인 NLL과는 5마일 정도 떨어진 지역입니다.

어젯밤 9시 45분쯤 이 지역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천안함에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 원인은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 크게 2가지로 분류됩니다.

기름탱크와 폭약 창고가 있는 선미에서 자체 폭발이 일어났거나 북한군의 공격 또는 외부 충격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입니다.

폭발 소리와 함께 엔진이 꺼지고 그 다음에 전기가 나간 뒤 물이 들어차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이 들어오고 배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천안함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승선원 104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은 우리 군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칠흙같은 밤을 조명탄으로 밝히며 근처에 있던 선박들과 헬기까지 가용한 수단은 모두 동원됐습니다.

현재까지 60여 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승선원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구조된 장병 가운데 경상자는 백령도 근처 병원에서 중상자는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침몰 과정에서 일부 장병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안함은 사고를 당한지 세시간여만인 새벽 한시쯤 바닷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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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당시 상황
    • 입력 2010-03-27 10:32:19
    • 수정2010-03-27 20:03: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엔 천안함의 침몰당시와 직후 상황을 이민영 기자가 비디오월을 통해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지역은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입니다. 북방한계선인 NLL과는 5마일 정도 떨어진 지역입니다. 어젯밤 9시 45분쯤 이 지역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천안함에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 원인은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 크게 2가지로 분류됩니다. 기름탱크와 폭약 창고가 있는 선미에서 자체 폭발이 일어났거나 북한군의 공격 또는 외부 충격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입니다. 폭발 소리와 함께 엔진이 꺼지고 그 다음에 전기가 나간 뒤 물이 들어차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이 들어오고 배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천안함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승선원 104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은 우리 군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칠흙같은 밤을 조명탄으로 밝히며 근처에 있던 선박들과 헬기까지 가용한 수단은 모두 동원됐습니다. 현재까지 60여 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승선원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구조된 장병 가운데 경상자는 백령도 근처 병원에서 중상자는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침몰 과정에서 일부 장병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안함은 사고를 당한지 세시간여만인 새벽 한시쯤 바닷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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