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탐색함, 10시간 지나서야 출동

입력 2010.03.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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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탐색함인 옹진함이 실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를 발견하는 커다란 성과를 냈습니다.

그런데 군 당국이 사고가 난 지 10시간이 지나서야 이 옹진함을 뒤늦게 투입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사고가 일어나자 함미를 찾아 낸 최첨단 옹진함 투입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옥이(한나라당 의원) : "기뢰 탐색함 요청은 언제 했나."

<녹취> 김태영(국방부 장관) : "바로했다. 기뢰 탐색함도 속도가 느린 함정입니다."

그러나 옹진함이 실제 진해 해군 기지를 출발한 것은 지난 27일 오전 7시 20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 무려 10시간 만의 일입니다.

사고 직후 곧바로 옹진함을 투입했다는 김 장관의 말과도 다릅니다.

무엇보다 최대 속도 15노트 즉 시속 22km에 불과한 옹진함과 같은 정밀 탐색선 9척을 모두 진해항에 정박시켜 두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옹진함이 서해상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데 무려 38시간이나 걸린 겁니다.

<녹취> 김동성(한나라당 의원) : "진해에 있다보니까 아무래도 사고 해역까지 이동하는데 시간 많이 걸린거 아냐. 시정해야되는거 아닌가."

<녹취> 김태영(국방부 장관) : "기뢰 탐색함을 진해에 집중으로 운영할거냐 추진할거냐 하는건 잘 검토하여 조치하겠습니다."

함미에 있을 지도 모르는 실종자들의 생존가능성을 감안해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을 고려한다면 출발이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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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밀 탐색함, 10시간 지나서야 출동
    • 입력 2010-03-29 20: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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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탐색함인 옹진함이 실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를 발견하는 커다란 성과를 냈습니다. 그런데 군 당국이 사고가 난 지 10시간이 지나서야 이 옹진함을 뒤늦게 투입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사고가 일어나자 함미를 찾아 낸 최첨단 옹진함 투입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옥이(한나라당 의원) : "기뢰 탐색함 요청은 언제 했나." <녹취> 김태영(국방부 장관) : "바로했다. 기뢰 탐색함도 속도가 느린 함정입니다." 그러나 옹진함이 실제 진해 해군 기지를 출발한 것은 지난 27일 오전 7시 20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 무려 10시간 만의 일입니다. 사고 직후 곧바로 옹진함을 투입했다는 김 장관의 말과도 다릅니다. 무엇보다 최대 속도 15노트 즉 시속 22km에 불과한 옹진함과 같은 정밀 탐색선 9척을 모두 진해항에 정박시켜 두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옹진함이 서해상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데 무려 38시간이나 걸린 겁니다. <녹취> 김동성(한나라당 의원) : "진해에 있다보니까 아무래도 사고 해역까지 이동하는데 시간 많이 걸린거 아냐. 시정해야되는거 아닌가." <녹취> 김태영(국방부 장관) : "기뢰 탐색함을 진해에 집중으로 운영할거냐 추진할거냐 하는건 잘 검토하여 조치하겠습니다." 함미에 있을 지도 모르는 실종자들의 생존가능성을 감안해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을 고려한다면 출발이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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