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김정일 방중 임박…외신 단둥 집결 外

입력 2010.04.02 (14:08) 수정 2010.04.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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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첫 관문이 될 단둥에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서방 등의 외신언론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를 태운 방중열차의 초입이 될 압록강 다리, 정비작업은 매일 같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명 수리를 마친데 이어 다리의 중국 쪽 끝 국경 사무실은 내외부 수리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녹취>작업 인부 : "3일전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틀 후에는 끝날 예정입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 언론과 로이터 등 전 세계 주요언론사들이 단둥에 집결하면서 열차 통과를 직접 볼 수 있는 호텔의 강변쪽 객실은 동이 났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단둥시 정부 측은 김 위원장 방중 관련 질문에 대해 입을 닫았습니다.



<녹취>단둥시 관계자 : "모르겠습니다. 그런 소식은 들은 적이 없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원론적인 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녹취>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공산당과 조선노동당간에는 양호한 교류 전통을 계속 유지해 왔습니다. 김정일 방중에 대해 현재까지 관련된 소식을 들은 바 없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이 곳 단둥은 점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경제 혼란상 진화



<앵커 멘트>



북한이 이례적으로 화폐개혁이후 나돌고 있는 경제 혼란상을 적극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이제는 경제가 안정됐다면서 앞으로 민간시장을 폐쇄할 방침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유명 경제학자를 앞세워 이른바 화폐개혁 혼란상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리기성 사회과학원 교수는 상주 서방 언론인 APTN과의 인터뷰에서 화폐개혁직후 외부세계가 떠드는 것처럼 사회적 무질서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상황이 안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기성(북한 사회과학원 교수) : "밖에서 말하는 사회적 무질서는 없었어요,지금은 상황이 전체적으로 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리 교수는 화폐개혁직후 한 때 시장가격이 고정되지 않아 며칠간 시장이 폐쇄됐었다고 말해 사실상 혼란상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리기성(북한 사회과학원 교수) : "화폐개혁직후 초기에 시장가격이 정해지지 않아 시장이 며칠간 폐쇄됐어요."



리 교수는 또 이제는 모든 시장이 열려 인민들이 생필품을 사고 있지만 북한의 목표는 민간시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폐지하고 국가가 통제하는 배급 체제를 통해 인민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사회기반 시설 확충을 목표로 지난달 설립된 대풍그룹의 박철수 총재도 APTN과 별도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폐개혁 혼란상을 적극 진화하고 나선 것은 정권 붕괴론이 나돌 정도로 악성 소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자동차 연비 강화



<앵커 멘트>



미국과 캐나다가 나란히 자동차 연비 기준을 지금보다 40% 이상 대폭 끌어올린 강력한 지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장 세계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캐나다가 동시 발표한 새 연비 기준은 2016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리터당 평균 14.5킬로미터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승용차는 리터당 16.6킬로미터로 이보다 2킬로미터가 더 높습니다.



현재 연비 기준보다 무려 40%를 끌어올린 것으로, 새 기준은 2012년 모델부터 적용됩니다.



배기가스 기준도 강화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보다 25%를 줄여야 합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같은 기준을 미국보다 1년 앞당겨 당장 내년 모델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말로만 무성했던 연비 강화가 현실화되면서 업계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생산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앨런 멀랠리(포드 자동차 회장) : "점차 더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게될 겁니다. 그 다음은 전기 자동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비 강화 조치로 미국에서만 18억 배럴의 석유 소비가 줄어, 비용 측면에서 1300억 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차값으로 우리 돈 백만원 안팎의 추가 비용을 들겠지만 1년 반 정도면 연료비 절감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보러 관광객들 몰려



200년 만에 시뻘건 용암을 분출하고 있는 얼음 덩어리 속 화산을 직접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과 지질학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화산 폭발이 시작된 아이슬란드 남부의 대형 빙하 지역입니다.



전문가들은 화산 폭발이, 작은 얼음 구역에 한정돼 있어 처음에 우려했던 대형 빙하가 녹아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대형 카트라 화산 폭발을 유발할 가능성은 계속되고 있어 지역 주민 450명은 여전히 대피 중입니다.



인도 식수난으로 연못 보초 서는 주민들



인도 북서부의 한 마을 연못가에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외지인이나 야생동물들이 몰래 연못물을 퍼 가거나 마시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5년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마을 주민들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연못물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발벗고 나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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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김정일 방중 임박…외신 단둥 집결 外
    • 입력 2010-04-02 14:08:06
    • 수정2010-04-05 13:28:5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첫 관문이 될 단둥에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서방 등의 외신언론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를 태운 방중열차의 초입이 될 압록강 다리, 정비작업은 매일 같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명 수리를 마친데 이어 다리의 중국 쪽 끝 국경 사무실은 내외부 수리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녹취>작업 인부 : "3일전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틀 후에는 끝날 예정입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 언론과 로이터 등 전 세계 주요언론사들이 단둥에 집결하면서 열차 통과를 직접 볼 수 있는 호텔의 강변쪽 객실은 동이 났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단둥시 정부 측은 김 위원장 방중 관련 질문에 대해 입을 닫았습니다.

<녹취>단둥시 관계자 : "모르겠습니다. 그런 소식은 들은 적이 없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원론적인 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녹취>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공산당과 조선노동당간에는 양호한 교류 전통을 계속 유지해 왔습니다. 김정일 방중에 대해 현재까지 관련된 소식을 들은 바 없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이 곳 단둥은 점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경제 혼란상 진화

<앵커 멘트>

북한이 이례적으로 화폐개혁이후 나돌고 있는 경제 혼란상을 적극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이제는 경제가 안정됐다면서 앞으로 민간시장을 폐쇄할 방침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유명 경제학자를 앞세워 이른바 화폐개혁 혼란상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리기성 사회과학원 교수는 상주 서방 언론인 APTN과의 인터뷰에서 화폐개혁직후 외부세계가 떠드는 것처럼 사회적 무질서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상황이 안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기성(북한 사회과학원 교수) : "밖에서 말하는 사회적 무질서는 없었어요,지금은 상황이 전체적으로 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리 교수는 화폐개혁직후 한 때 시장가격이 고정되지 않아 며칠간 시장이 폐쇄됐었다고 말해 사실상 혼란상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리기성(북한 사회과학원 교수) : "화폐개혁직후 초기에 시장가격이 정해지지 않아 시장이 며칠간 폐쇄됐어요."

리 교수는 또 이제는 모든 시장이 열려 인민들이 생필품을 사고 있지만 북한의 목표는 민간시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폐지하고 국가가 통제하는 배급 체제를 통해 인민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사회기반 시설 확충을 목표로 지난달 설립된 대풍그룹의 박철수 총재도 APTN과 별도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폐개혁 혼란상을 적극 진화하고 나선 것은 정권 붕괴론이 나돌 정도로 악성 소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자동차 연비 강화

<앵커 멘트>

미국과 캐나다가 나란히 자동차 연비 기준을 지금보다 40% 이상 대폭 끌어올린 강력한 지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장 세계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캐나다가 동시 발표한 새 연비 기준은 2016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리터당 평균 14.5킬로미터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승용차는 리터당 16.6킬로미터로 이보다 2킬로미터가 더 높습니다.

현재 연비 기준보다 무려 40%를 끌어올린 것으로, 새 기준은 2012년 모델부터 적용됩니다.

배기가스 기준도 강화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보다 25%를 줄여야 합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같은 기준을 미국보다 1년 앞당겨 당장 내년 모델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말로만 무성했던 연비 강화가 현실화되면서 업계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생산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앨런 멀랠리(포드 자동차 회장) : "점차 더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게될 겁니다. 그 다음은 전기 자동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비 강화 조치로 미국에서만 18억 배럴의 석유 소비가 줄어, 비용 측면에서 1300억 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차값으로 우리 돈 백만원 안팎의 추가 비용을 들겠지만 1년 반 정도면 연료비 절감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보러 관광객들 몰려

200년 만에 시뻘건 용암을 분출하고 있는 얼음 덩어리 속 화산을 직접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과 지질학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화산 폭발이 시작된 아이슬란드 남부의 대형 빙하 지역입니다.

전문가들은 화산 폭발이, 작은 얼음 구역에 한정돼 있어 처음에 우려했던 대형 빙하가 녹아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대형 카트라 화산 폭발을 유발할 가능성은 계속되고 있어 지역 주민 450명은 여전히 대피 중입니다.

인도 식수난으로 연못 보초 서는 주민들

인도 북서부의 한 마을 연못가에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외지인이나 야생동물들이 몰래 연못물을 퍼 가거나 마시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5년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마을 주민들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연못물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발벗고 나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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