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괴물투!’ 더 젊어진 특급투수

입력 2010.04.03 (08:21) 수정 2010.04.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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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최근 사이영상 수상자의 나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기사를 보도했다.



존 슈레겔 기자는 이 기사에서 최고 투수가 받는 사이영상 수상자의 나이가 최근 어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사이영 수상자인 팀 린스컴(26.샌프란시스코), 잭 그레인키(27.캔자스시티)를 포함한 올해 후보군과 역대 수상자의 나이를 비교했다.



특히 린스컴은 2008년 24세의 나이로 ’투수왕’에 올랐고 지난해까지 2연패했다.



그러면서 올해 사이영상에 도전할 후보군에 주목했다. CC 사바시아(30.뉴욕 양키스), 로이 할러데이(33.필라델피아) 등 베테랑 투수와 경쟁할 펠릭스 에르난데스(24.시애틀), 존 레스터(26.보스턴), 조시 존슨(26.플로리다) 등 젊은 선수들을 언급했다.



슈레겔 기자는 "로저 클레멘스와 그레그 매덕스도 각각 24세(1986년)와 26세(1992년)에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어린 나이에 수상한 선수들은 꽤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유독 나이 어린 특급 투수들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한국 프로야구의 상황은 어떨까.



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도 초기와 비교하면 투수 부문 타이틀 수상자의 나이는 대체로 어려졌다.



프로야구 출범 초에는 실업팀에서 경력을 쌓은 나이 많은 선수들이 뛰었고 요즘과 달리 선수 대부분이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 선동열(1986년 당시 23세), 이상훈(1994~1995년, 23~24세)을 제외하면 25세가 되지 않은 선수가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한 예는 거의 없었다.



그렇게 대졸 중심으로 꾸려지던 야구계에 롯데 주형광(34)이 고졸 출신의 대명사로 불리며 이변을 일으켰다. 1996년 20세의 나이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 주형광이 세운 최연소 승리 및 완투승(1994년 4월 19일, 당시 18세 1개월 18일), 완봉승(1994년 6월 8일, 당시 18세 3개월 7일)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김수경(31.넥센)은 21세인 2000년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04년에는 배영수(29.삼성)가 23세의 나이로 다승왕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괴물’ 류현진(23.한화)은 데뷔 첫해인 2006년 19세에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등 3관왕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광현(22.SK)은 20세인 2008년 쟁쟁한 선배를 제치고 그 해 가장 많은 승수를 따냈다.



지난해에는 조정훈(25.롯데)이 삼성 윤성환(28)과 함께 14승을 올려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반면 이만수(52) SK 코치, 장종훈(42) 한화 코치, 이승엽(34.요미우리) 등 세대를 초월할 정도로 걸출한 타자가 오랫동안 지배한 홈런 부문에서는 일찌감치 젊은 선수들의 세상이었다.



이만수는 1983년 25세에 처음으로 홈런왕(27개)에 올랐고 장종훈이 처음 홈런 타이틀을 차지한 1990년 때 나이는 22세였다. 이승엽은 21세인 1997년 첫 홈런왕(32개)의 영예를 안았다.



타격 부문에서는 1993~1995년 연속으로 24세의 신세대 타자가 최고 타율을 작성하며 세대교체에 앞장섰다. 삼성 양준혁(1993년 0.341), KIA 이종범(1994년 0.393), 김광림(1995년 0.337) 두산 코치가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2006년 타격왕 이대호(28.롯데), 2008년 타격왕 김현수(22. 두산)가 젊은 피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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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한 괴물투!’ 더 젊어진 특급투수
    • 입력 2010-04-03 08:21:11
    • 수정2010-04-03 08:28:25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최근 사이영상 수상자의 나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기사를 보도했다.

존 슈레겔 기자는 이 기사에서 최고 투수가 받는 사이영상 수상자의 나이가 최근 어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사이영 수상자인 팀 린스컴(26.샌프란시스코), 잭 그레인키(27.캔자스시티)를 포함한 올해 후보군과 역대 수상자의 나이를 비교했다.

특히 린스컴은 2008년 24세의 나이로 ’투수왕’에 올랐고 지난해까지 2연패했다.

그러면서 올해 사이영상에 도전할 후보군에 주목했다. CC 사바시아(30.뉴욕 양키스), 로이 할러데이(33.필라델피아) 등 베테랑 투수와 경쟁할 펠릭스 에르난데스(24.시애틀), 존 레스터(26.보스턴), 조시 존슨(26.플로리다) 등 젊은 선수들을 언급했다.

슈레겔 기자는 "로저 클레멘스와 그레그 매덕스도 각각 24세(1986년)와 26세(1992년)에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어린 나이에 수상한 선수들은 꽤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유독 나이 어린 특급 투수들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한국 프로야구의 상황은 어떨까.

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도 초기와 비교하면 투수 부문 타이틀 수상자의 나이는 대체로 어려졌다.

프로야구 출범 초에는 실업팀에서 경력을 쌓은 나이 많은 선수들이 뛰었고 요즘과 달리 선수 대부분이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 선동열(1986년 당시 23세), 이상훈(1994~1995년, 23~24세)을 제외하면 25세가 되지 않은 선수가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한 예는 거의 없었다.

그렇게 대졸 중심으로 꾸려지던 야구계에 롯데 주형광(34)이 고졸 출신의 대명사로 불리며 이변을 일으켰다. 1996년 20세의 나이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 주형광이 세운 최연소 승리 및 완투승(1994년 4월 19일, 당시 18세 1개월 18일), 완봉승(1994년 6월 8일, 당시 18세 3개월 7일)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김수경(31.넥센)은 21세인 2000년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04년에는 배영수(29.삼성)가 23세의 나이로 다승왕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괴물’ 류현진(23.한화)은 데뷔 첫해인 2006년 19세에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등 3관왕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광현(22.SK)은 20세인 2008년 쟁쟁한 선배를 제치고 그 해 가장 많은 승수를 따냈다.

지난해에는 조정훈(25.롯데)이 삼성 윤성환(28)과 함께 14승을 올려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반면 이만수(52) SK 코치, 장종훈(42) 한화 코치, 이승엽(34.요미우리) 등 세대를 초월할 정도로 걸출한 타자가 오랫동안 지배한 홈런 부문에서는 일찌감치 젊은 선수들의 세상이었다.

이만수는 1983년 25세에 처음으로 홈런왕(27개)에 올랐고 장종훈이 처음 홈런 타이틀을 차지한 1990년 때 나이는 22세였다. 이승엽은 21세인 1997년 첫 홈런왕(32개)의 영예를 안았다.

타격 부문에서는 1993~1995년 연속으로 24세의 신세대 타자가 최고 타율을 작성하며 세대교체에 앞장섰다. 삼성 양준혁(1993년 0.341), KIA 이종범(1994년 0.393), 김광림(1995년 0.337) 두산 코치가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2006년 타격왕 이대호(28.롯데), 2008년 타격왕 김현수(22. 두산)가 젊은 피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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