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신욱 결승골’ 강원에 승리

입력 2010.04.03 (17:22) 수정 2010.04.0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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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강원FC를 제물 삼아 선두를 질주했고 경남FC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교체 선수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을 1-0으로 물리쳤다.

최근 3연승 휘파람을 분 울산은 시즌 4승1무1패(승점 13)로 2위 FC서울(3승1패.승점 9)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8위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울산은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지난달 28일 전남 드래곤즈를 5-2로 완파했던 강원은 울산에 막혀 시즌 1승1무4패가 됐다.

울산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골잡이 이진호를 꼭짓점으로 에스티벤과 오르티고사를 좌우 날개로 폈다. 오장은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가운데 오범석과 유경렬, 김동진, 오범석 등 국가대표급 포백 수비라인과 거미손 골키퍼 김영광이 든든한 방어벽을 쳤다.

이에 맞선 강원은 전남과 경기 때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괴물' 김영후와 부상에서 회복한 정경호가 공격진의 주축을 이루고 베테랑 이을용과 안성남이 미드필더진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홈팬들의 응원 속에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이진호의 헤딩슛으로 문전을 위협했던 울산은 4분 뒤 에스티벤이 수비수 몸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노리고 강하게 찼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들어 이진호 대신 콜롬비아 출신의 까르멜로를 기용해 외국인 공격 3각편대를 이뤘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후반 29분 이용 대신 김신욱을 투입했고 김신욱이 울산의 해결사로 나섰다.

김신욱은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1분 만인 후반 30분 오르티고사의 슈팅이 수비수 몸을 맞고 옆으로 흐르자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호곤 감독의 김신욱 교체 카드가 주효했고 김신욱의 위치 선정능력도 돋보였다.

경남은 밀양 공설운동장에서 치러진 포항과 홈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사냥한 루시오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지난주 수원을 2-1로 꺾었던 경남은 포항마저 잡는 `그라운드 반란'으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달려 종전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루시오는 시즌 7호골로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반면 경남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이어왔던 포항은 일격을 당해 상위권 진입 기회를 놓쳤다.

경남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서상민이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다가 발을 건 김태수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루시오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골네트를 출렁였다. 루시오의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경남은 후반 들어 한 골씩을 주고받아 불안한 2-1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선제골 주인공인 경남의 `특급 해결사' 루시오는 후반 40분 쐐기골을 넣어 2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광주에서는 홈팀 상무와 대전 시티즌이 공방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 행진을 이어갔고 최하위 대전(2무4패)은 올 시즌 첫 승리 기회를 날렸다.

대전은 전반 40분 고창현이 프리킥 찬스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광주는 후반 24분 최원권이 페널티킥 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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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김신욱 결승골’ 강원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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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04-03 21:09:32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강원FC를 제물 삼아 선두를 질주했고 경남FC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교체 선수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을 1-0으로 물리쳤다. 최근 3연승 휘파람을 분 울산은 시즌 4승1무1패(승점 13)로 2위 FC서울(3승1패.승점 9)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8위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울산은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지난달 28일 전남 드래곤즈를 5-2로 완파했던 강원은 울산에 막혀 시즌 1승1무4패가 됐다. 울산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골잡이 이진호를 꼭짓점으로 에스티벤과 오르티고사를 좌우 날개로 폈다. 오장은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가운데 오범석과 유경렬, 김동진, 오범석 등 국가대표급 포백 수비라인과 거미손 골키퍼 김영광이 든든한 방어벽을 쳤다. 이에 맞선 강원은 전남과 경기 때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괴물' 김영후와 부상에서 회복한 정경호가 공격진의 주축을 이루고 베테랑 이을용과 안성남이 미드필더진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홈팬들의 응원 속에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이진호의 헤딩슛으로 문전을 위협했던 울산은 4분 뒤 에스티벤이 수비수 몸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노리고 강하게 찼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들어 이진호 대신 콜롬비아 출신의 까르멜로를 기용해 외국인 공격 3각편대를 이뤘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후반 29분 이용 대신 김신욱을 투입했고 김신욱이 울산의 해결사로 나섰다. 김신욱은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1분 만인 후반 30분 오르티고사의 슈팅이 수비수 몸을 맞고 옆으로 흐르자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호곤 감독의 김신욱 교체 카드가 주효했고 김신욱의 위치 선정능력도 돋보였다. 경남은 밀양 공설운동장에서 치러진 포항과 홈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사냥한 루시오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지난주 수원을 2-1로 꺾었던 경남은 포항마저 잡는 `그라운드 반란'으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달려 종전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루시오는 시즌 7호골로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반면 경남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이어왔던 포항은 일격을 당해 상위권 진입 기회를 놓쳤다. 경남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서상민이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다가 발을 건 김태수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루시오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골네트를 출렁였다. 루시오의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경남은 후반 들어 한 골씩을 주고받아 불안한 2-1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선제골 주인공인 경남의 `특급 해결사' 루시오는 후반 40분 쐐기골을 넣어 2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광주에서는 홈팀 상무와 대전 시티즌이 공방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 행진을 이어갔고 최하위 대전(2무4패)은 올 시즌 첫 승리 기회를 날렸다. 대전은 전반 40분 고창현이 프리킥 찬스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광주는 후반 24분 최원권이 페널티킥 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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