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전담 키커 활약…팀은 패배

입력 2010.04.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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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선발로 나서 활약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청용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스턴 빌라와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7분 동안 뛰었다. 그러나 팀은 결국 0-1 패배를 당했다.

이청용은 지난 14일 위건 애슬레틱과 홈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올린 뒤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이날 전담 키커로 나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았고 페널티지역 근처에서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몇 차례 선보였다.

볼턴은 일찌감치 전반 11분 애슐리 영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영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볼을 감아 차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청용은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프리킥 크로스를 올렸으나 볼은 동료 머리를 살짝 빗나가 밖으로 빠졌다.

전반 16분에는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으로 넘어오는 패스를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수비하던 영을 발재간으로 농락하고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전반 27분 역습기회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는 동료에게 스루패스를 보냈으나 수비수의 발에 미리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0-1로 뒤진 후반에 피로가 쌓인 듯 이렇다 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32분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이청용은 지난 21일 에버턴과 리그 원정경기,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올 시즌 볼턴에서 리그 14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구단 소식지를 통해 "올 시즌 이청용의 활약이 너무 뛰어나서 쉬게 하는 것이 팀 사정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볼턴은 이반 클라스니치를 앞세워 거센 공세를 퍼부으면서 동점골을 노렸으나 애스턴 빌라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볼턴은 승점 32로 리그 15위를 유지해 1부 리그 강등권(18∼20위)에 직접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18위 헐시티(승점 27)의 추격권을 벗어나지 못해 여전히 불안한 처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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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 전담 키커 활약…팀은 패배
    • 입력 2010-04-04 07:00:44
    연합뉴스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선발로 나서 활약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청용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스턴 빌라와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7분 동안 뛰었다. 그러나 팀은 결국 0-1 패배를 당했다. 이청용은 지난 14일 위건 애슬레틱과 홈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올린 뒤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이날 전담 키커로 나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았고 페널티지역 근처에서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몇 차례 선보였다. 볼턴은 일찌감치 전반 11분 애슐리 영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영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볼을 감아 차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청용은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프리킥 크로스를 올렸으나 볼은 동료 머리를 살짝 빗나가 밖으로 빠졌다. 전반 16분에는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으로 넘어오는 패스를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수비하던 영을 발재간으로 농락하고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전반 27분 역습기회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는 동료에게 스루패스를 보냈으나 수비수의 발에 미리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0-1로 뒤진 후반에 피로가 쌓인 듯 이렇다 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32분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이청용은 지난 21일 에버턴과 리그 원정경기,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올 시즌 볼턴에서 리그 14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구단 소식지를 통해 "올 시즌 이청용의 활약이 너무 뛰어나서 쉬게 하는 것이 팀 사정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볼턴은 이반 클라스니치를 앞세워 거센 공세를 퍼부으면서 동점골을 노렸으나 애스턴 빌라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볼턴은 승점 32로 리그 15위를 유지해 1부 리그 강등권(18∼20위)에 직접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18위 헐시티(승점 27)의 추격권을 벗어나지 못해 여전히 불안한 처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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