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신록에 21시22분前 천안함 특이보고 없었다”

입력 2010.04.04 (1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침몰된 천안함과 해군 2함대 사이의 교신 내용을 확인한 결과 사고 당일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2분 이전 천안함과 관련한 이상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신 내용에는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박의 교신 내용이 다 들어있어 이를 통째로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이같이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방부가 당시 교신 내용 가운데 천안함과 관련된 부분만 뽑아서 조만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천안함 폭음 감지 보고에 관한 상황 일지를 인용해 오후 9시 16분에 폭음이 있었다고 보도했는데 당시 상황병이 잘못 작성한 것을 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상황병이 오후 9시 45분에 첫 보고를 받은 뒤 폭음 청취시간을 오후 10시 16분이라고 적었는데 상부에서 10시 16분 상황을 어떻게 9시 45분에 보고받을 수 있느냐고 확인했고, 이에 대해 상황병이 9시 16분인 것 같다고 답해 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 개입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과 관련된 확실한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천안함이 침몰 지점을 운항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특정 임무 때문에 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북한의 반잠수정이 활동한 흔적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당일 청와대 보고 시점에 대해서는 오후 9시 45분에서 50분 사이에 보고가 있었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9시 50분쯤 보고된 것으로 안다면서 첫 보고는 천안함이 침수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신록에 21시22분前 천안함 특이보고 없었다”
    • 입력 2010-04-04 17:57:52
    정치
정부 당국자는 침몰된 천안함과 해군 2함대 사이의 교신 내용을 확인한 결과 사고 당일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2분 이전 천안함과 관련한 이상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신 내용에는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박의 교신 내용이 다 들어있어 이를 통째로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이같이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방부가 당시 교신 내용 가운데 천안함과 관련된 부분만 뽑아서 조만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천안함 폭음 감지 보고에 관한 상황 일지를 인용해 오후 9시 16분에 폭음이 있었다고 보도했는데 당시 상황병이 잘못 작성한 것을 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상황병이 오후 9시 45분에 첫 보고를 받은 뒤 폭음 청취시간을 오후 10시 16분이라고 적었는데 상부에서 10시 16분 상황을 어떻게 9시 45분에 보고받을 수 있느냐고 확인했고, 이에 대해 상황병이 9시 16분인 것 같다고 답해 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 개입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과 관련된 확실한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천안함이 침몰 지점을 운항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특정 임무 때문에 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북한의 반잠수정이 활동한 흔적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당일 청와대 보고 시점에 대해서는 오후 9시 45분에서 50분 사이에 보고가 있었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9시 50분쯤 보고된 것으로 안다면서 첫 보고는 천안함이 침수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