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에이스’ 봉중근, 2군 강등행

입력 2010.04.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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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왼손 에이스 봉중근(30)이 개막 열흘 만에 2군으로 추락하는 '문책'을 당했다.



박종훈(51) LG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를 마치고 "봉중근을 내일(5일) 2군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봉중근은 허벅지 염증이 완전히 낫지 않은 것 같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부상도 있지만 마운드에서 에이스답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봉중근은 3회 더그 클락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안타 4개와 볼넷 3개 등을 내주며 3실점하고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봉중근은 지난달 30일 SK와 경기에서도 5⅔동안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는 등 초반 부진에 빠져 있다.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근육통을 호소하면서 중도에 귀국하는 등 아직 컨디션을 완벽하게 끌어올리지 못한 탓이 크다.



하지만 박종훈 감독은 부상 등 몸 상태보다는 마음가짐이 우선이라고 질책하고 나섰다.



이날 봉중근의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5㎞로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 초반부터 볼이 많아지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종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모든 면에서 선수들이 더 강해져야 한다. '싸움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이 두 경기만에 에이스 봉중근을 2군으로 강등한 것은 시즌 초반 2승4패로 처져 있는 선수단 전체에 이런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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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빠진 에이스’ 봉중근, 2군 강등행
    • 입력 2010-04-04 20:42:02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왼손 에이스 봉중근(30)이 개막 열흘 만에 2군으로 추락하는 '문책'을 당했다.

박종훈(51) LG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를 마치고 "봉중근을 내일(5일) 2군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봉중근은 허벅지 염증이 완전히 낫지 않은 것 같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부상도 있지만 마운드에서 에이스답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봉중근은 3회 더그 클락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안타 4개와 볼넷 3개 등을 내주며 3실점하고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봉중근은 지난달 30일 SK와 경기에서도 5⅔동안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는 등 초반 부진에 빠져 있다.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근육통을 호소하면서 중도에 귀국하는 등 아직 컨디션을 완벽하게 끌어올리지 못한 탓이 크다.

하지만 박종훈 감독은 부상 등 몸 상태보다는 마음가짐이 우선이라고 질책하고 나섰다.

이날 봉중근의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5㎞로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 초반부터 볼이 많아지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종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모든 면에서 선수들이 더 강해져야 한다. '싸움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이 두 경기만에 에이스 봉중근을 2군으로 강등한 것은 시즌 초반 2승4패로 처져 있는 선수단 전체에 이런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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