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천안함 함미 먼저 인양해야”

입력 2010.04.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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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평택 해군기지에는 어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안치돼 남은 가족들의 비통함이 더했습니다.

평택 해군 기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중호 기자! 이 시각 실종자 가족들의 표정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지난 이틀 간의 휴일에 실종자 가족들은 더 많이 지쳤습니다.

백령도 수색 현장에서 발견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어제 해군기지 의무대에 안치되면서,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밤새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작업에서 인양 작업으로 전환된 만큼 조속한 선체 인양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천안함 함미를, 함수보다 먼저 인양하길 바란다는 뜻을 해군 측에 전했습니다.

현재 독도함에서 탐사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 10명은, 군당국이 함수를 먼저 인양하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실종자들이 몰려 있는 함미를 먼저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작업에 이어 선체 인양마저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백령도 현장에서 선체 인양작업을 참관하는 실종자 가족 10명 가운데, 최소 인원인 4명만 남기고 6명은 평택 해군 기지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오늘 오전 그 동안 가족 회의 내용과 향후 일정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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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 “천안함 함미 먼저 인양해야”
    • 입력 2010-04-05 07: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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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평택 해군기지에는 어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안치돼 남은 가족들의 비통함이 더했습니다. 평택 해군 기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중호 기자! 이 시각 실종자 가족들의 표정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지난 이틀 간의 휴일에 실종자 가족들은 더 많이 지쳤습니다. 백령도 수색 현장에서 발견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어제 해군기지 의무대에 안치되면서,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밤새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작업에서 인양 작업으로 전환된 만큼 조속한 선체 인양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천안함 함미를, 함수보다 먼저 인양하길 바란다는 뜻을 해군 측에 전했습니다. 현재 독도함에서 탐사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 10명은, 군당국이 함수를 먼저 인양하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실종자들이 몰려 있는 함미를 먼저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작업에 이어 선체 인양마저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백령도 현장에서 선체 인양작업을 참관하는 실종자 가족 10명 가운데, 최소 인원인 4명만 남기고 6명은 평택 해군 기지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오늘 오전 그 동안 가족 회의 내용과 향후 일정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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