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천안함 함미 먼저 인양해야”

입력 2010.04.05 (09:55) 수정 2010.04.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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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 안치로 슬픔이 더했던 실종자 가족들, 이제는 선체 인양 작업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평택 해군 기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연 기자. 지금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평택 해군기지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난 이틀 동안 더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실종자 가족들은 이제는 선체 인양 작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어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이곳 해군기지에 안치되면서 오열했던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슬픔 속에서도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작업에서 인양 작업으로 바뀐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선체 인양이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 작업에 이어 선체 인양마저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실종자가 많이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 함미를, 함수보다 먼저 인양해야된다는 뜻을 해군 측에 전했습니다.

현재 독도함에서 탐사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 10명은 군 당국이 함수를 먼저 인양하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도함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최소 인원인 4명만 현장에서 선체 인양 작업을 참관하고 6명은 평택 해군 기지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일정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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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 “천안함 함미 먼저 인양해야”
    • 입력 2010-04-05 09:55:02
    • 수정2010-04-05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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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 안치로 슬픔이 더했던 실종자 가족들, 이제는 선체 인양 작업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평택 해군 기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연 기자. 지금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평택 해군기지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난 이틀 동안 더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실종자 가족들은 이제는 선체 인양 작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어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이곳 해군기지에 안치되면서 오열했던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슬픔 속에서도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작업에서 인양 작업으로 바뀐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선체 인양이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 작업에 이어 선체 인양마저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실종자가 많이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 함미를, 함수보다 먼저 인양해야된다는 뜻을 해군 측에 전했습니다. 현재 독도함에서 탐사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 10명은 군 당국이 함수를 먼저 인양하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도함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최소 인원인 4명만 현장에서 선체 인양 작업을 참관하고 6명은 평택 해군 기지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일정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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