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보편적 시청권 제도 개선 착수

입력 2010.04.05 (22:11) 수정 2010.04.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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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BS가 올림픽도 모자라 월드컵까지 독점중계를 시도하고 있죠.



방송통신위원회가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더 주목됩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위가 대형 국제경기 중계권 분쟁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들어갔습니다.



방통위는 보편적 시청권 보장제도의 개선방안과, 코리아풀을 활성화해 중계권을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연구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벤쿠버 올림픽을 SBS가 독점 중계한 뒤, 법에 규정된 '보편적 시청권'을 충족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는 지상파에 케이블 등 유료 채널을 포함해, 전체가구의 90% 이상이 시청할 수 있게 하라는 법 기준을 충족했다고 주장하지만, 민영, 유료방송이라는 수단이 문제입니다.



<인터뷰>진성호(한나라당 의원/국회 문방위) : "영국같은 경우 주로 공중파 텔레비젼을 중심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규정에 대해 재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SBS가 오는 6월 월드컵까지도 독점중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독점 중계시스템이 용인돼 중계권 확보를 위한 무한경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증폭됐습니다.



<인터뷰>송해룡(성균관대 교수) : "경쟁을 통해서 독점권에 대한 비용을 확실하게 높이는 거고요. 이걸 통해서 피파는 자기들의 이윤추구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전략에 동조하고 있고..."



방통위도 개선에 착수하면서 현 제도의 문제점을 인정한 셈이지만 현안인 월드컵 공동중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민주당 의원/국회 문방위) : "보다 방통위가 이런 문제들을 풀어내기 위해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방통위가 권고한 방송사간 자율협상의 잠정 시한이 지난달말로 끝났습니다.



방통위가 어떤 후속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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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보편적 시청권 제도 개선 착수
    • 입력 2010-04-05 22:11:08
    • 수정2010-04-06 08: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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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BS가 올림픽도 모자라 월드컵까지 독점중계를 시도하고 있죠.

방송통신위원회가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더 주목됩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위가 대형 국제경기 중계권 분쟁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들어갔습니다.

방통위는 보편적 시청권 보장제도의 개선방안과, 코리아풀을 활성화해 중계권을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연구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벤쿠버 올림픽을 SBS가 독점 중계한 뒤, 법에 규정된 '보편적 시청권'을 충족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는 지상파에 케이블 등 유료 채널을 포함해, 전체가구의 90% 이상이 시청할 수 있게 하라는 법 기준을 충족했다고 주장하지만, 민영, 유료방송이라는 수단이 문제입니다.

<인터뷰>진성호(한나라당 의원/국회 문방위) : "영국같은 경우 주로 공중파 텔레비젼을 중심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규정에 대해 재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SBS가 오는 6월 월드컵까지도 독점중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독점 중계시스템이 용인돼 중계권 확보를 위한 무한경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증폭됐습니다.

<인터뷰>송해룡(성균관대 교수) : "경쟁을 통해서 독점권에 대한 비용을 확실하게 높이는 거고요. 이걸 통해서 피파는 자기들의 이윤추구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전략에 동조하고 있고..."

방통위도 개선에 착수하면서 현 제도의 문제점을 인정한 셈이지만 현안인 월드컵 공동중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민주당 의원/국회 문방위) : "보다 방통위가 이런 문제들을 풀어내기 위해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방통위가 권고한 방송사간 자율협상의 잠정 시한이 지난달말로 끝났습니다.

방통위가 어떤 후속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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