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집’ 미세먼지·박테리아 농도 높아

입력 2010.04.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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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반지하 집의 실내 공기에 박테리아와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집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고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지하 집의 실내 박테리아 평균 농도가 지상에 있는 집보다 9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농도도 각각 41%와 70%가량 높았습니다.

통풍이 잘 안되는데다, 습기는 잘 차는 반면 햇볕은 제대로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원이 지난 3년 동안 도시지역 저소득 계층의 실내외 환경을 연구한 결괍니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평균 지출 15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나머지 가구보다 평균 35%가량 높았습니다.

저소득층이 환경오염 피해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런 환경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 가구에 속한 15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 높아질 때 천식으로 입원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정책에 실내 환경 개선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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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지하 집’ 미세먼지·박테리아 농도 높아
    • 입력 2010-04-07 12:54:58
    뉴스 12
<앵커 멘트>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반지하 집의 실내 공기에 박테리아와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집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고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지하 집의 실내 박테리아 평균 농도가 지상에 있는 집보다 9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농도도 각각 41%와 70%가량 높았습니다. 통풍이 잘 안되는데다, 습기는 잘 차는 반면 햇볕은 제대로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원이 지난 3년 동안 도시지역 저소득 계층의 실내외 환경을 연구한 결괍니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평균 지출 15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나머지 가구보다 평균 35%가량 높았습니다. 저소득층이 환경오염 피해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런 환경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 가구에 속한 15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 높아질 때 천식으로 입원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정책에 실내 환경 개선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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