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쪽 시신 1구 추가 발견

<앵커 멘트>

천안함 인양 준비 과정 도중 추가로 시신이 한 구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백령도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시신이 한 구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리포트>

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4시쯤, 한시 간 전쯤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백령도 사고 해상에선 천안함 인양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오후 2시부턴 민간업체 소속 잠수부들의 수중 탐색도 재개됐습니다.

잠수부들이 바닷속에 들어가 탐색 작업을 하던 중, 함미 쪽 절단면에 시신이 1구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강풍으로 중단됐던 천안함 인양 준비 작업이 오늘 오전, 백령도 해상의 날씨가 좋아지면서 재개됐습니다.

한편 강풍을 피해 어제 대청도로 피항했던 소형 크레인들도 사고 해상으로 다시 돌아와 인양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천안함의 앞부분, 함수 부분에선 탐색 작업을 마치고 잠수부들이 함체에 쇠사슬을 연결하기 위해 해저 바닥을 뚫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뒷부분, 함미 부분은 수심이 깊고 너울성 파도도 일고 있어, 아직까지 지형과 함체 상태 등을 살피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 측은 사전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하기 위해 오늘 밤에도 정조 시간을 이용해 수중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우에 따라선 추가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