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 궁합 화장품’ 효과도 만점!

입력 2010.04.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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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화장품들, 미백이다 주름개선이다 해서 그야말로 기능성 화장품이 대세죠.

그런데 이런 기능성 화장품들도 음식처럼 궁합이 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비싼 화장품들, 큰 맘 먹고 샀는데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된다면, 안되겠죠?

이수정 기자가 화장품 궁합을 봐드립니다.

<리포트>

요즘 화장품 업계는 그야말로 기능성 제품들의 전쟁터입니다.

미백, 주름개선, 탄력증강...

이런 단어 하나만 들어가도 십만 원을 훌쩍 넘기는 화장품들!

그래도 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게 여자의 마음입니다.

<인터뷰> 한주리(서울시 동부이촌동) : "미백, 수분, 탄력, 안티에이징...이런 거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비싼 기능성 화장품들, 제대로 모르고 썼다간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여성도 큰 맘 먹고 노화방지크림과와 미백에센스, 각질제거제를 구입해 쓰다가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임숙희(피부과 의사) : "기능성 제품을 너무 과도하게 쓰셨어요. 그 제품들마다 특징이 있는데, 그 특징이 맞물리다보니 오히려 피부를 더 자극하고 여드름을 자극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화장품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질제거제와 주름완화제.

주름완화제의 주성분인 레티놀엔 각질을 정리해주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둘을 함께 쓰면 기능이 중복돼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콜라겐 성분의 탄력 크림과 노화를 막는 비타민C 제품. 비타민C가 콜라겐을 응고시켜 흡수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안티에이징 제품과 피지를 조절하는 모공 관리 제품은 서로 기능이 상충돼 둘 다 효과를 볼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 최유미(미용전문연구원) : "시간 차를 둬서 아침,저녁 발라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침에는 모공,화이트닝 제품을 발라주시고, 주무시기 전에는 주름관리제품을 발라주시는게 더 좋은 효과를..."

반면, 찰떡 궁합인 경우도 있습니다.

모공 관리 제품은 탄력 제품과 함께 쓰면 동일한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되고, 보습 제품을 쓰기 전 각질제거제로 묵은 각질을 정리해주면 흡수력을 월등히 높일 수 있습니다.

또, 퍽퍽한 느낌이 강한 비타민C 제품을 바른 후에 보습 제품으로 마무리해주면, 사용감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인터뷰> 화장품교육전문가 : "단기간 효과를 보려고 여러 브랜드의 여러 제품을 섞어서 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되도록 한 브랜드의 한 라인을 꾸준히 2-3개월 쓰시는 게 가장 확실하게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쏟아지는 기능성 제품들, 피부를 생각해 궁합도 꼼꼼히 따져보고 써야합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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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떡 궁합 화장품’ 효과도 만점!
    • 입력 2010-04-07 20:38:1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화장품들, 미백이다 주름개선이다 해서 그야말로 기능성 화장품이 대세죠. 그런데 이런 기능성 화장품들도 음식처럼 궁합이 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비싼 화장품들, 큰 맘 먹고 샀는데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된다면, 안되겠죠? 이수정 기자가 화장품 궁합을 봐드립니다. <리포트> 요즘 화장품 업계는 그야말로 기능성 제품들의 전쟁터입니다. 미백, 주름개선, 탄력증강... 이런 단어 하나만 들어가도 십만 원을 훌쩍 넘기는 화장품들! 그래도 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게 여자의 마음입니다. <인터뷰> 한주리(서울시 동부이촌동) : "미백, 수분, 탄력, 안티에이징...이런 거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비싼 기능성 화장품들, 제대로 모르고 썼다간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여성도 큰 맘 먹고 노화방지크림과와 미백에센스, 각질제거제를 구입해 쓰다가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임숙희(피부과 의사) : "기능성 제품을 너무 과도하게 쓰셨어요. 그 제품들마다 특징이 있는데, 그 특징이 맞물리다보니 오히려 피부를 더 자극하고 여드름을 자극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화장품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질제거제와 주름완화제. 주름완화제의 주성분인 레티놀엔 각질을 정리해주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둘을 함께 쓰면 기능이 중복돼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콜라겐 성분의 탄력 크림과 노화를 막는 비타민C 제품. 비타민C가 콜라겐을 응고시켜 흡수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안티에이징 제품과 피지를 조절하는 모공 관리 제품은 서로 기능이 상충돼 둘 다 효과를 볼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 최유미(미용전문연구원) : "시간 차를 둬서 아침,저녁 발라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침에는 모공,화이트닝 제품을 발라주시고, 주무시기 전에는 주름관리제품을 발라주시는게 더 좋은 효과를..." 반면, 찰떡 궁합인 경우도 있습니다. 모공 관리 제품은 탄력 제품과 함께 쓰면 동일한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되고, 보습 제품을 쓰기 전 각질제거제로 묵은 각질을 정리해주면 흡수력을 월등히 높일 수 있습니다. 또, 퍽퍽한 느낌이 강한 비타민C 제품을 바른 후에 보습 제품으로 마무리해주면, 사용감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인터뷰> 화장품교육전문가 : "단기간 효과를 보려고 여러 브랜드의 여러 제품을 섞어서 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되도록 한 브랜드의 한 라인을 꾸준히 2-3개월 쓰시는 게 가장 확실하게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쏟아지는 기능성 제품들, 피부를 생각해 궁합도 꼼꼼히 따져보고 써야합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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