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대 방산업체 5곳 전격 압수수색

<앵커 멘트>

검찰이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LIG 넥스원 등 방산 업체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방산물자 납품 비리에 수사 초점이 모아집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한 LIG 넥스원은 지난해 매출액만 9천억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방산 업체입니다.

항공기와 함정, 미사일 등 군 전자 장비 관련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LIG 넥스원 본사와 함께 부품 납품회사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LIG 넥스원이 부품을 조립해 방위 사업청에 납품하는 과정에 가격을 부풀려 최소 수십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기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해외구매 자료와 관련 계약서, 입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들 납품 회사들이 미국의 관련 부품회사로부터 어느 정도 가격에 부품을 사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 변조) : "그런것들을 공급해주는 업체들이 주로 미국에 많습니다. 업체들이 우리한테 판다는 거죠."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검찰의 방산 관련 수사가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