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수준별 수업…‘기초’ ‘심화’ 과정 도입

입력 2010.04.08 (1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학력 수준에 맞춰 제공됐던 고등학교 과목에 기초와 심화 과정이 신설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별 수준차가 큰 영어과 수학 교과에 한해 시범적으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을 위한 기초 과정과 우수 학생용 심화 과정을 개설해 학생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인문계열 고등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학 과목으로 '수학'과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제공됐다면, 기초 과정인 '수학의 기본'과 심화 과정인 '고급 수학' 과목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기초'와 '심화' 과정은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업을 제공한다는 목적이며, 학생부에 석차는 제외하고 이수 여부만 기록하게 됩니다.

교과부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내년 고1부터는 학생들이 전 과목을 적성과 수준에 맞춰 스스로 선택하기 때문에, 기초와 심화 도입이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과부는 또 사회와 예체능 영역에서 소수 인원이 신청하는 과목은 내신 등급을 산출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등급 경쟁을 우려해 원하는 과목을 듣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로 했습니다.

교과부는 이달 중 60개 교를 선정해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한 뒤, 오는 2012년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교 수준별 수업…‘기초’ ‘심화’ 과정 도입
    • 입력 2010-04-08 12:35:06
    사회
보통 학력 수준에 맞춰 제공됐던 고등학교 과목에 기초와 심화 과정이 신설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별 수준차가 큰 영어과 수학 교과에 한해 시범적으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을 위한 기초 과정과 우수 학생용 심화 과정을 개설해 학생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인문계열 고등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학 과목으로 '수학'과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제공됐다면, 기초 과정인 '수학의 기본'과 심화 과정인 '고급 수학' 과목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기초'와 '심화' 과정은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업을 제공한다는 목적이며, 학생부에 석차는 제외하고 이수 여부만 기록하게 됩니다. 교과부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내년 고1부터는 학생들이 전 과목을 적성과 수준에 맞춰 스스로 선택하기 때문에, 기초와 심화 도입이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과부는 또 사회와 예체능 영역에서 소수 인원이 신청하는 과목은 내신 등급을 산출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등급 경쟁을 우려해 원하는 과목을 듣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로 했습니다. 교과부는 이달 중 60개 교를 선정해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한 뒤, 오는 2012년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