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춘천 일부 학교, 불법 찬조금 모금 여전

입력 2010.04.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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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학기가 되면서 일부 학교의 어머니회나 학부모회가 회비 명목으로 불법 찬조금을 걷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찬조금 실태,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학교의 한 학부모는 최근 학부모회비 15만원을 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반 별로 260만 원씩 모아 전체 학부모회와 학년 학부모회에 내고, 학생 간식비 등으로 쓴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A고 학부모(음성변조) "며칠까지 얼마를 내라... 말은 자율적이라고 하는데, 안 내면 혹시 애한테도 영향이 갈까봐 결국은 안낼수가 없죠"

이 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B고 학부모(음성변조) "올해 저희반은 10만원 걷기로 했는데, 20만원 하는 반도 있고 15만원 하는 반도 있고 그래요. 반 회비에서 학교(학부모총회)에 일부를 내는 게 있더라고요."

교육당국은 공식적인 '학교발전기금' 외에는 일체의 모금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법 찬조금이 걷히면서 학부모들의 불만과 부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C중학교 학부모(음성변조) "부담이 되죠.학부모회의에 나가고 싶다가도 일단 돈을 5만원이상 걷는다 생각하면 좀 부담스러워서 생각을 한번 더 하게되는 경우가 있죠"

이에대해 해당 학교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회비를 돌려주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교육청도 특별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불법 찬조금 모금 행위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지난 4년 동안 강원도 교육청에 적발된 학교는 13곳 뿐입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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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춘천 일부 학교, 불법 찬조금 모금 여전
    • 입력 2010-04-08 13:19:01
    뉴스 12
<앵커 멘트> 새 학기가 되면서 일부 학교의 어머니회나 학부모회가 회비 명목으로 불법 찬조금을 걷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찬조금 실태,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학교의 한 학부모는 최근 학부모회비 15만원을 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반 별로 260만 원씩 모아 전체 학부모회와 학년 학부모회에 내고, 학생 간식비 등으로 쓴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A고 학부모(음성변조) "며칠까지 얼마를 내라... 말은 자율적이라고 하는데, 안 내면 혹시 애한테도 영향이 갈까봐 결국은 안낼수가 없죠" 이 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B고 학부모(음성변조) "올해 저희반은 10만원 걷기로 했는데, 20만원 하는 반도 있고 15만원 하는 반도 있고 그래요. 반 회비에서 학교(학부모총회)에 일부를 내는 게 있더라고요." 교육당국은 공식적인 '학교발전기금' 외에는 일체의 모금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법 찬조금이 걷히면서 학부모들의 불만과 부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C중학교 학부모(음성변조) "부담이 되죠.학부모회의에 나가고 싶다가도 일단 돈을 5만원이상 걷는다 생각하면 좀 부담스러워서 생각을 한번 더 하게되는 경우가 있죠" 이에대해 해당 학교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회비를 돌려주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교육청도 특별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불법 찬조금 모금 행위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지난 4년 동안 강원도 교육청에 적발된 학교는 13곳 뿐입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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