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키르기스 반정부 시위 확산…대통령 탈출 外

입력 2010.04.08 (13:44) 수정 2010.04.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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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서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유혈 시위가 확대되자 대통령이 급기야 수도를 탈출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키예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궁으로 향합니다.



시위대들은 정부의 부패와 공공요금의 급격한 인상에 항의하며 정부 청사 등을 공격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과 시위대와의 총격전이 벌어져 대규모 유혈 사태를 빚었습니다.



<녹취> 지디스벡(반정부시위자)



오늘 아침까지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4백여 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시위를 이끄는 야당 측은 사망자만 백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 교민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탈라스 시청사앞에서 시작된 시위가 어제 수도 비슈케크를 거쳐 전국으로 확산되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어젯밤 비행기를 타고 수도를 탈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일명 ’튤립혁명’으로 집권한 바키예프 대통령은 정치 개혁 실패와 부정부패,야당 탄압으로 국민들의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에는 미국의 아프간 작전 지원 기지와 러시아 군사 기지가 자리하고 있어 두나라 모두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태국 , 반정부 시위로 비상사태 선포



<앵커 멘트>



태국 정부가 방콕과 수도권 일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반정부 시위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정부가 수도 방콕 일원에 밤새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비싯 태국 총리는 반정부 시위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도 방콕과 파툼타니,논타부리 등 주변 6 개주에 어제 저녁 6 시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비싯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가 국회 영내에 난입하는 등 도심 곳곳에서 이동시위를 벌이며 지속적으로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같은 시위사태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군부에 질서 유지권을 부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비상사태 선포가 곧바로 공권력 투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아비싯(태국 총리)



반정부 시위대는 정부가 강제진압을 시도하면, 각 지방에서 일제히 도청 점거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정부 시위 열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이 시위대에 점거당했습니다.



또 비상사태 선포에 항의하기 위해 내일은 방콕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녹취> 나루낫(반정부 시위대)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밤새 군 사령관 관사와 집권당사에 폭발물 투척 사건이 벌어지는 등 태국 시위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시신 몰래 옮기려다 경찰에 체포



영국 리버풀 공항에서 시신을 항공기에 실으려던 여성 2명이 체포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91살의 남성이고, 체포된 두 여성은 그의 부인과 딸이었는데요, 시신 얼굴에 선글라스를 씌우고 휠체어에 태운 채 공항 검색대를 지나려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보안요원들에 의해 적발됐다고 합니다.



이들은 체포된 뒤에도 남자가 살아있는 줄 알았다고 끝까지 우겼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시신을 외국으로 옮기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탑승객으로 위장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 “NPR은 대북 위협 증가 의미 아니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을 핵공격 배제 대상에서 제외시켰던 어제 핵태세 검토보고서가 북한을 새롭게 위협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칫 북한의 반발로 6자회담 복귀 국면이 차질을 빚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의 아인혼 비확산군축담당 특별 보좌관은 오바마 행정부가 어제 발표한 핵태세 검토보고서가 북한을 새롭게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인혼(비확산군축담당 특보) : "이 보고서는 북한에 대한 위협이 새로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인혼 특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핵 보고서는 핵확산금지조약을 준수하는 국가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며 따라서 북한도 핵 비확산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혼 특보는 북한이 이 보고서를 빌미로 핵개발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회견에 동석한 밀러 미 국방부 부차관도 핵보고서가 북한에 대한 위협이나 협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밀러(미 국방부 부차관) : "북한이 (핵개발과) 반대방향으로 가기를 촉구하는 것이고 핵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는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겁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북한을 불량국가로 규정했던 부시 정부와는 달리 오바마 정부는 국외자로 지칭함으로써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서는 핵 공격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강조했던 어제와는 달리 미국이 발언수위를 낮춘것은 6자회담 복귀국면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아이티 지진으로 헤어진 아기, 부모와 상봉



아이티의 한 부부가 지진으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아기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한때 죽은 줄만 알았던 아기를 3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순간, 어머니의 눈에선 기쁨의 눈물이 떠나지 않습니다.



제니라는 이름의 이 아기는 지난 1월 아이티 대지진 때 실종됐다고 하는데요.



실종 나흘 만에야 제니가 크게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부모가 뒤늦게 알았을 때, 이미 제니는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문제는 제니가 미국으로 갈 때 고아 신분이었다는 것인데요.



제니의 부모는 자신들이 진짜 부모임을 입증하기 위해 DNA 검사까지 받은 뒤에야 극적으로 제니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홍콩 블루 다이아몬드 640만 달러에 낙찰



결점이 없는 희귀한 블루 다이아몬드, 홍콩 소더비 경매에 나온 5.16캐럿의 이 블루다이아몬드가 640만 달러, 우리돈 약 71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비싼 보석은 지난해 경매에 나온 7.03 캐럿의 블루다이아몬드로 940만 달러, 105억 원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 터키 화물선도 납치



<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이 터키 화물선을 납치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의 납치 행각, 며칠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터키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선원 25명을 태운 3만 6천톤급 벌크선 야신 C호는 한국시각 어제 케냐 연안에서 또다시 해적에 납치됐다고 유럽연합 해군이 밝혔습니다.



선원들은 대부분 터키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선박이 피랍된 곳은 케냐 몸바사 항구에서 동쪽으로 400㎞ 가량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바다로, 소말리아 해적은 최근 다국적 함대의 초계 활동을 피해 먼 바다까지 진출해, 선박을 납치해왔습니다.



지난 며칠새 한국유조선과 독일상선 등에 대한 소말리아 해적들의 납치 행각이 잇따른 가운데, 그제 해적에 피랍된 인도 범선은 선원들이 탈출을 시도하던 중 1명이 익사하고 8명은 구조됐다고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소말리아 해적들에 억류돼 있는 선박은 모두 17척 선원은 240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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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키르기스 반정부 시위 확산…대통령 탈출 外
    • 입력 2010-04-08 13:44:52
    • 수정2010-04-09 14:36:2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서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유혈 시위가 확대되자 대통령이 급기야 수도를 탈출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키예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궁으로 향합니다.

시위대들은 정부의 부패와 공공요금의 급격한 인상에 항의하며 정부 청사 등을 공격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과 시위대와의 총격전이 벌어져 대규모 유혈 사태를 빚었습니다.

<녹취> 지디스벡(반정부시위자)

오늘 아침까지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4백여 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시위를 이끄는 야당 측은 사망자만 백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 교민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탈라스 시청사앞에서 시작된 시위가 어제 수도 비슈케크를 거쳐 전국으로 확산되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어젯밤 비행기를 타고 수도를 탈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일명 ’튤립혁명’으로 집권한 바키예프 대통령은 정치 개혁 실패와 부정부패,야당 탄압으로 국민들의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에는 미국의 아프간 작전 지원 기지와 러시아 군사 기지가 자리하고 있어 두나라 모두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태국 , 반정부 시위로 비상사태 선포

<앵커 멘트>

태국 정부가 방콕과 수도권 일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반정부 시위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정부가 수도 방콕 일원에 밤새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비싯 태국 총리는 반정부 시위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도 방콕과 파툼타니,논타부리 등 주변 6 개주에 어제 저녁 6 시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비싯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가 국회 영내에 난입하는 등 도심 곳곳에서 이동시위를 벌이며 지속적으로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같은 시위사태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군부에 질서 유지권을 부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비상사태 선포가 곧바로 공권력 투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아비싯(태국 총리)

반정부 시위대는 정부가 강제진압을 시도하면, 각 지방에서 일제히 도청 점거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정부 시위 열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이 시위대에 점거당했습니다.

또 비상사태 선포에 항의하기 위해 내일은 방콕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녹취> 나루낫(반정부 시위대)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밤새 군 사령관 관사와 집권당사에 폭발물 투척 사건이 벌어지는 등 태국 시위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시신 몰래 옮기려다 경찰에 체포

영국 리버풀 공항에서 시신을 항공기에 실으려던 여성 2명이 체포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91살의 남성이고, 체포된 두 여성은 그의 부인과 딸이었는데요, 시신 얼굴에 선글라스를 씌우고 휠체어에 태운 채 공항 검색대를 지나려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보안요원들에 의해 적발됐다고 합니다.

이들은 체포된 뒤에도 남자가 살아있는 줄 알았다고 끝까지 우겼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시신을 외국으로 옮기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탑승객으로 위장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 “NPR은 대북 위협 증가 의미 아니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을 핵공격 배제 대상에서 제외시켰던 어제 핵태세 검토보고서가 북한을 새롭게 위협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칫 북한의 반발로 6자회담 복귀 국면이 차질을 빚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의 아인혼 비확산군축담당 특별 보좌관은 오바마 행정부가 어제 발표한 핵태세 검토보고서가 북한을 새롭게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인혼(비확산군축담당 특보) : "이 보고서는 북한에 대한 위협이 새로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인혼 특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핵 보고서는 핵확산금지조약을 준수하는 국가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며 따라서 북한도 핵 비확산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혼 특보는 북한이 이 보고서를 빌미로 핵개발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회견에 동석한 밀러 미 국방부 부차관도 핵보고서가 북한에 대한 위협이나 협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밀러(미 국방부 부차관) : "북한이 (핵개발과) 반대방향으로 가기를 촉구하는 것이고 핵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는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겁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북한을 불량국가로 규정했던 부시 정부와는 달리 오바마 정부는 국외자로 지칭함으로써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서는 핵 공격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강조했던 어제와는 달리 미국이 발언수위를 낮춘것은 6자회담 복귀국면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아이티 지진으로 헤어진 아기, 부모와 상봉

아이티의 한 부부가 지진으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아기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한때 죽은 줄만 알았던 아기를 3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순간, 어머니의 눈에선 기쁨의 눈물이 떠나지 않습니다.

제니라는 이름의 이 아기는 지난 1월 아이티 대지진 때 실종됐다고 하는데요.

실종 나흘 만에야 제니가 크게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부모가 뒤늦게 알았을 때, 이미 제니는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문제는 제니가 미국으로 갈 때 고아 신분이었다는 것인데요.

제니의 부모는 자신들이 진짜 부모임을 입증하기 위해 DNA 검사까지 받은 뒤에야 극적으로 제니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홍콩 블루 다이아몬드 640만 달러에 낙찰

결점이 없는 희귀한 블루 다이아몬드, 홍콩 소더비 경매에 나온 5.16캐럿의 이 블루다이아몬드가 640만 달러, 우리돈 약 71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비싼 보석은 지난해 경매에 나온 7.03 캐럿의 블루다이아몬드로 940만 달러, 105억 원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 터키 화물선도 납치

<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이 터키 화물선을 납치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의 납치 행각, 며칠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터키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선원 25명을 태운 3만 6천톤급 벌크선 야신 C호는 한국시각 어제 케냐 연안에서 또다시 해적에 납치됐다고 유럽연합 해군이 밝혔습니다.

선원들은 대부분 터키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선박이 피랍된 곳은 케냐 몸바사 항구에서 동쪽으로 400㎞ 가량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바다로, 소말리아 해적은 최근 다국적 함대의 초계 활동을 피해 먼 바다까지 진출해, 선박을 납치해왔습니다.

지난 며칠새 한국유조선과 독일상선 등에 대한 소말리아 해적들의 납치 행각이 잇따른 가운데, 그제 해적에 피랍된 인도 범선은 선원들이 탈출을 시도하던 중 1명이 익사하고 8명은 구조됐다고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소말리아 해적들에 억류돼 있는 선박은 모두 17척 선원은 240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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