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정부 전복…대통령 탈출

입력 2010.04.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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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키르기스스탄에서 대통령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총격전으로 이어져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대통령은 수도를 탈출했고 키르기스스탄은 무정부상태에 빠졌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청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총격전으로 사상자는 5백 명을 넘어 병원마다 환자들입니다.

<인터뷰>카드로프(시위대 부상자)

5년 전 일명 '튤립혁명'으로 권좌에 오른 바키예프 대통령은 개혁 실패와 부정부패 등으로 지탄의 대상이 돼 어젯밤 급기야 수도를 탈출했습니다.

야당과 시위대는 의사당과 국영방송국 점거에 이어 정부 전복을 선언하고, 과도정부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오툰바예바(야당 지도자)

수도는 무정부 상태로 약탈과 방화도 자행되고 있지만 8백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엄기영(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관 영사) : "5백71명이 사상자인데요, 한국인은 없다고 합니다. 외국인도 없고요."

미국은 키르기스스탄내 공군기지를 일시 폐쇄했습니다.

아프간 작전 등을 겨냥한 중동아시아 핵심 전초 기지 입니다.

키르기스스탄내 미군 기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태에는 강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러시아 개입설을 부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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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르기스스탄 정부 전복…대통령 탈출
    • 입력 2010-04-08 20:29:14
    뉴스타임
<앵커 멘트> 키르기스스탄에서 대통령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총격전으로 이어져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대통령은 수도를 탈출했고 키르기스스탄은 무정부상태에 빠졌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청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총격전으로 사상자는 5백 명을 넘어 병원마다 환자들입니다. <인터뷰>카드로프(시위대 부상자) 5년 전 일명 '튤립혁명'으로 권좌에 오른 바키예프 대통령은 개혁 실패와 부정부패 등으로 지탄의 대상이 돼 어젯밤 급기야 수도를 탈출했습니다. 야당과 시위대는 의사당과 국영방송국 점거에 이어 정부 전복을 선언하고, 과도정부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오툰바예바(야당 지도자) 수도는 무정부 상태로 약탈과 방화도 자행되고 있지만 8백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엄기영(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관 영사) : "5백71명이 사상자인데요, 한국인은 없다고 합니다. 외국인도 없고요." 미국은 키르기스스탄내 공군기지를 일시 폐쇄했습니다. 아프간 작전 등을 겨냥한 중동아시아 핵심 전초 기지 입니다. 키르기스스탄내 미군 기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태에는 강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러시아 개입설을 부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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