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치단체마다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형물을 잇달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안되면서 주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 8년 세워진 국내 최대 규모의 해시곕니다.
순금 2kg을 포함해 8억 천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만들었지만 시계를 어떻게 보는지 그 흔한 안내문 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명선자(양구군 양구읍 상리) : "관광객들이 오는데 좋다는 얘기는 안하고 별로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정중앙인 양구를 알리기 위해 3억 원이 투자된 높이 14미터 정중앙 탑.
만든 지 7년이 지나면서 온통 낙서로 가득해 관리 상태는 한마디로 엉망입니다.
양구군에서는 250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구입해 새로운 조형물을 세울 예정입니다.
이 3가지 조형물 설치비용은 18억원! 양구군 1년 지방세의 7%에 이릅니다.
<인터뷰> 양구군청 : "양구를 많이 찾게끔 하는 입장이에요. 단기적으로 보면 예산낭비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그런 측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래프팅 관광객들을 위해 9천만 원을 들여 만든 이 조형물은, 무엇을 뜻하는지 이름도 없고 관광객이 없는 1년의 절반은 방치돼 있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건(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꼭 필요한 업무를 한다고 해도 (예산이) 모자라는 형국에 능력이상으로 예산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군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가 줄어들기 때문에..."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조형물이 난립하는 가운데 강원도내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의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자치단체마다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형물을 잇달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안되면서 주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 8년 세워진 국내 최대 규모의 해시곕니다.
순금 2kg을 포함해 8억 천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만들었지만 시계를 어떻게 보는지 그 흔한 안내문 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명선자(양구군 양구읍 상리) : "관광객들이 오는데 좋다는 얘기는 안하고 별로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정중앙인 양구를 알리기 위해 3억 원이 투자된 높이 14미터 정중앙 탑.
만든 지 7년이 지나면서 온통 낙서로 가득해 관리 상태는 한마디로 엉망입니다.
양구군에서는 250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구입해 새로운 조형물을 세울 예정입니다.
이 3가지 조형물 설치비용은 18억원! 양구군 1년 지방세의 7%에 이릅니다.
<인터뷰> 양구군청 : "양구를 많이 찾게끔 하는 입장이에요. 단기적으로 보면 예산낭비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그런 측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래프팅 관광객들을 위해 9천만 원을 들여 만든 이 조형물은, 무엇을 뜻하는지 이름도 없고 관광객이 없는 1년의 절반은 방치돼 있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건(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꼭 필요한 업무를 한다고 해도 (예산이) 모자라는 형국에 능력이상으로 예산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군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가 줄어들기 때문에..."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조형물이 난립하는 가운데 강원도내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의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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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형물 난립·관리 ‘엉망’…주민 혈세 낭비
-
- 입력 2010-04-09 07:08:59
![](/data/news/2010/04/09/2077461_300.jpg)
<앵커 멘트>
자치단체마다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형물을 잇달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안되면서 주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 8년 세워진 국내 최대 규모의 해시곕니다.
순금 2kg을 포함해 8억 천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만들었지만 시계를 어떻게 보는지 그 흔한 안내문 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명선자(양구군 양구읍 상리) : "관광객들이 오는데 좋다는 얘기는 안하고 별로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정중앙인 양구를 알리기 위해 3억 원이 투자된 높이 14미터 정중앙 탑.
만든 지 7년이 지나면서 온통 낙서로 가득해 관리 상태는 한마디로 엉망입니다.
양구군에서는 250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구입해 새로운 조형물을 세울 예정입니다.
이 3가지 조형물 설치비용은 18억원! 양구군 1년 지방세의 7%에 이릅니다.
<인터뷰> 양구군청 : "양구를 많이 찾게끔 하는 입장이에요. 단기적으로 보면 예산낭비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그런 측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래프팅 관광객들을 위해 9천만 원을 들여 만든 이 조형물은, 무엇을 뜻하는지 이름도 없고 관광객이 없는 1년의 절반은 방치돼 있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건(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꼭 필요한 업무를 한다고 해도 (예산이) 모자라는 형국에 능력이상으로 예산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군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가 줄어들기 때문에..."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조형물이 난립하는 가운데 강원도내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의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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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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