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국 방콕서 최대 규모 시위 예정

입력 2010.04.09 (07:52) 수정 2010.04.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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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방콕 일원에 사흘째 비상사태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수도 방콕에서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입니다.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기 위해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상사태 선포 사흘째...

정부의 거센 압박에도 아랑곳없이 반정부 시위대는 방콕 중심가에서 3 주 넘게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에 항의하기 위해 오늘은 도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을 벌일 것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북동부 17 개 지방에서 국지적인 동조 시위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테라폿(시위 참가자) : "물러서지 않을 것..."

태국 정부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당장 무력을 사용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시위대 주장을 대변해온 위성 TV 방송국을 폐쇄시켰고, 국회 등 공공시설 난입을 주도한 당사자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녹취> 웨타치와(태국 총리)

시민들 일부에선 군부 쿠데타설과 방콕 일대 야간 통행 금지설 등 갖가지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시위사태 장기화로 갈등이 고조되자, 대학교수 등 지식인 3 백여명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아비싯 태국 총리는 시위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아세안 정상회의와 핵 안보 정상회의 등 예정됐던 해외순방 일정을 잇따라 취소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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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태국 방콕서 최대 규모 시위 예정
    • 입력 2010-04-09 07:52:29
    • 수정2010-04-09 08: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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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방콕 일원에 사흘째 비상사태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수도 방콕에서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입니다.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기 위해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상사태 선포 사흘째... 정부의 거센 압박에도 아랑곳없이 반정부 시위대는 방콕 중심가에서 3 주 넘게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에 항의하기 위해 오늘은 도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을 벌일 것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북동부 17 개 지방에서 국지적인 동조 시위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테라폿(시위 참가자) : "물러서지 않을 것..." 태국 정부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당장 무력을 사용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시위대 주장을 대변해온 위성 TV 방송국을 폐쇄시켰고, 국회 등 공공시설 난입을 주도한 당사자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녹취> 웨타치와(태국 총리) 시민들 일부에선 군부 쿠데타설과 방콕 일대 야간 통행 금지설 등 갖가지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시위사태 장기화로 갈등이 고조되자, 대학교수 등 지식인 3 백여명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아비싯 태국 총리는 시위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아세안 정상회의와 핵 안보 정상회의 등 예정됐던 해외순방 일정을 잇따라 취소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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