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한명숙 전 총리에 ‘무죄 선고’

입력 2010.04.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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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이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내렸습니다.

한 전 총리는 다시는 자신처럼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주영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한 전 총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무죄 선고를 받은 한 전 총리는 법정을 나서면서 길고 험난한 과정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는데요,

다시는 자신처럼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성원해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불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는 판결문에서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건넨 돈의 액수가 10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다시 5만 달러로 바뀌어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곽 전 사장이 검찰에서 밤늦게까지 조사받은 뒤 5만 달러를 건넸다고 진술했고, 검찰이 곽 전 사장의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내사 종결한 점 등을 볼 때, 곽 전 사장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진술한 것인지 의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무총리 공관에서의 현장검증 결과를 볼 때 경호원과 수행원 등이 많은 공관에서 돈을 받은 뒤 이를 감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돈을 건넸다는 곽 전 사장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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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한명숙 전 총리에 ‘무죄 선고’
    • 입력 2010-04-09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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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이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내렸습니다. 한 전 총리는 다시는 자신처럼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주영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한 전 총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무죄 선고를 받은 한 전 총리는 법정을 나서면서 길고 험난한 과정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는데요, 다시는 자신처럼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성원해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불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는 판결문에서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건넨 돈의 액수가 10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다시 5만 달러로 바뀌어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곽 전 사장이 검찰에서 밤늦게까지 조사받은 뒤 5만 달러를 건넸다고 진술했고, 검찰이 곽 전 사장의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내사 종결한 점 등을 볼 때, 곽 전 사장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진술한 것인지 의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무총리 공관에서의 현장검증 결과를 볼 때 경호원과 수행원 등이 많은 공관에서 돈을 받은 뒤 이를 감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돈을 건넸다는 곽 전 사장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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