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선 학교장들의 탈법과 비리.
그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무허가 건설 업체와 계약을 하고 특정 업체를 봐주기 위해 갖가지 편법을 썼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공사를 마친 한 중학교 영어전용교실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는 영어전용교실을 만든 업체에 공사 대금 천 8백여만 원을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할 상황입니다.
시공업체가 무허가 업체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 "모든게 정리가 안됬으니까...스톱됐으니까 내가 임의적으로 (지급) 할 수 없는거죠."
이런 웃지 못할 일이 생긴 것은 지난해 이 학교 교장이던 윤 모씨가 멋대로 무허가 업체에 공사를 맡겼기 때문입니다.
무허가 업체 사장은 당시 관할 교육청 모 국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인터뷰>서울시교육청 감사 담당자 : "같은 계통에 있는 사람이니까 한 번 도와주고 싶었겠죠."
지난 2008년 만들어진 이 초등학교의 조회대 공사에도 탈법이 동원됐습니다.
공사비 2천만 원 이상은 공개 입찰해야된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조회대 지붕과 단상 공사를 나눠 두 개 업체와 수의계약했습니다.
당시 교장이던 엄 모씨는 조회대 지붕과 단상을 동시에 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는 뻔한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학교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단상 공사를 맡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지붕 공사업체 : "지붕이에요 토목이에요? (지붕이랑 토목 다 안돼요?) 다 되는데..."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두 학교 교장 모두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돼 사법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일선 학교장들의 탈법과 비리.
그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무허가 건설 업체와 계약을 하고 특정 업체를 봐주기 위해 갖가지 편법을 썼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공사를 마친 한 중학교 영어전용교실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는 영어전용교실을 만든 업체에 공사 대금 천 8백여만 원을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할 상황입니다.
시공업체가 무허가 업체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 "모든게 정리가 안됬으니까...스톱됐으니까 내가 임의적으로 (지급) 할 수 없는거죠."
이런 웃지 못할 일이 생긴 것은 지난해 이 학교 교장이던 윤 모씨가 멋대로 무허가 업체에 공사를 맡겼기 때문입니다.
무허가 업체 사장은 당시 관할 교육청 모 국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인터뷰>서울시교육청 감사 담당자 : "같은 계통에 있는 사람이니까 한 번 도와주고 싶었겠죠."
지난 2008년 만들어진 이 초등학교의 조회대 공사에도 탈법이 동원됐습니다.
공사비 2천만 원 이상은 공개 입찰해야된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조회대 지붕과 단상 공사를 나눠 두 개 업체와 수의계약했습니다.
당시 교장이던 엄 모씨는 조회대 지붕과 단상을 동시에 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는 뻔한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학교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단상 공사를 맡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지붕 공사업체 : "지붕이에요 토목이에요? (지붕이랑 토목 다 안돼요?) 다 되는데..."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두 학교 교장 모두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돼 사법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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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갖 편법 난무하는 ‘교장 비리’
-
- 입력 2010-04-09 22:02:10
![](/data/news/2010/04/09/2077946_270.jpg)
<앵커 멘트>
일선 학교장들의 탈법과 비리.
그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무허가 건설 업체와 계약을 하고 특정 업체를 봐주기 위해 갖가지 편법을 썼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공사를 마친 한 중학교 영어전용교실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는 영어전용교실을 만든 업체에 공사 대금 천 8백여만 원을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할 상황입니다.
시공업체가 무허가 업체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 "모든게 정리가 안됬으니까...스톱됐으니까 내가 임의적으로 (지급) 할 수 없는거죠."
이런 웃지 못할 일이 생긴 것은 지난해 이 학교 교장이던 윤 모씨가 멋대로 무허가 업체에 공사를 맡겼기 때문입니다.
무허가 업체 사장은 당시 관할 교육청 모 국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인터뷰>서울시교육청 감사 담당자 : "같은 계통에 있는 사람이니까 한 번 도와주고 싶었겠죠."
지난 2008년 만들어진 이 초등학교의 조회대 공사에도 탈법이 동원됐습니다.
공사비 2천만 원 이상은 공개 입찰해야된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조회대 지붕과 단상 공사를 나눠 두 개 업체와 수의계약했습니다.
당시 교장이던 엄 모씨는 조회대 지붕과 단상을 동시에 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는 뻔한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학교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단상 공사를 맡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지붕 공사업체 : "지붕이에요 토목이에요? (지붕이랑 토목 다 안돼요?) 다 되는데..."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두 학교 교장 모두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돼 사법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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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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