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다리 통증 절반, 동맥경화가 원인

입력 2010.04.11 (07:38) 수정 2010.04.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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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다리 통증을 느끼는 분들은 주로 허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의 절반 가량은 다리 혈관의 동맥경화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뇨를 앓고 있는 이 60대 남성은 다리가 아파 100미터를 걷는 것조차 힘듭니다.



처음엔 허리 디스크로 생각했는데 검사를 해보니 다리 혈관이 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전문식(다리 혈관 동맥경화 환자):"다리에 통증이 오면서 엉치 이쪽부터 하체가 풀려요."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다리 통증 환자의 절반 가량은 다리 혈관 동맥경화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관이 막혀 다리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쥐가 나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인터뷰> 허병욱(내과 전문의):"걸을 때 장딴지나 허벅지 엉덩이, 둔부쪽에 허리를 포함해 그쪽에 통증이나 무거움이나 힘이 빠진다든지..."



특히, 당뇨 환자 세명 가운데 한명은 한곳 이상의 다리 혈관이 50% 이상 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리 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사소한 상처에도 발이 썩어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통이나 척추질환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리 동맥이 막혀도 1/3 가량에선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때문에 10년 이상 당뇨나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은 다리 혈관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다리 혈관에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의 70%는 심장혈관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심장혈관 검사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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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뉴스] 다리 통증 절반, 동맥경화가 원인
    • 입력 2010-04-11 07:38:33
    • 수정2010-04-11 07: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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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다리 통증을 느끼는 분들은 주로 허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의 절반 가량은 다리 혈관의 동맥경화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뇨를 앓고 있는 이 60대 남성은 다리가 아파 100미터를 걷는 것조차 힘듭니다.

처음엔 허리 디스크로 생각했는데 검사를 해보니 다리 혈관이 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전문식(다리 혈관 동맥경화 환자):"다리에 통증이 오면서 엉치 이쪽부터 하체가 풀려요."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다리 통증 환자의 절반 가량은 다리 혈관 동맥경화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관이 막혀 다리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쥐가 나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인터뷰> 허병욱(내과 전문의):"걸을 때 장딴지나 허벅지 엉덩이, 둔부쪽에 허리를 포함해 그쪽에 통증이나 무거움이나 힘이 빠진다든지..."

특히, 당뇨 환자 세명 가운데 한명은 한곳 이상의 다리 혈관이 50% 이상 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리 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사소한 상처에도 발이 썩어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통이나 척추질환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리 동맥이 막혀도 1/3 가량에선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때문에 10년 이상 당뇨나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은 다리 혈관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다리 혈관에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의 70%는 심장혈관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심장혈관 검사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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