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국무, 또 “北 핵 보유” 발언

입력 2010.04.1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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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또다시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언해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미국의 새 핵정책을 계기로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있어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핵안보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방송에 잇따라 출연한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다시 한번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했습니다.

핵 개발을 추진중인 이란과 달리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만 벌써 세번째, 이틀전 핵무기 갯수까지 공개했던 발언이 실언이 아니었음을 거듭 확인한 셈입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지금도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있는 국가들이 있습니다.북한은 최소1개, 최대 6개의 핵무기를 보유중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외교가에서는 특히 미국의 새 핵 전략 발표를 전후해 발언이 잇따른 점에 주목하고있습니다.

미국이 새 전략을 추진하면서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기로 정책을 선회했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졌던 6자회담이 군축회담으로 성격이 바뀌는 등 북핵 정책은 일대 손질이 불가피합니다.

한편, 힐러리 장관은 오늘 새 핵 전략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이란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거듭 확인하면서, 특히 미국의 핵 선제 공격권도 여전히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힐러리 장관의 발언은 정치인이 아닌, 미국의 외교 책임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클로징>또 미국의 핵 정책이 중대 전환기를 맞고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예사롭지않습니다.

핵 안보 정상회의 기간 한미 양측의 정책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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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국무, 또 “北 핵 보유” 발언
    • 입력 2010-04-12 06:31: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또다시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언해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미국의 새 핵정책을 계기로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있어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핵안보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방송에 잇따라 출연한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다시 한번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했습니다. 핵 개발을 추진중인 이란과 달리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만 벌써 세번째, 이틀전 핵무기 갯수까지 공개했던 발언이 실언이 아니었음을 거듭 확인한 셈입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지금도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있는 국가들이 있습니다.북한은 최소1개, 최대 6개의 핵무기를 보유중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외교가에서는 특히 미국의 새 핵 전략 발표를 전후해 발언이 잇따른 점에 주목하고있습니다. 미국이 새 전략을 추진하면서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기로 정책을 선회했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졌던 6자회담이 군축회담으로 성격이 바뀌는 등 북핵 정책은 일대 손질이 불가피합니다. 한편, 힐러리 장관은 오늘 새 핵 전략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이란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거듭 확인하면서, 특히 미국의 핵 선제 공격권도 여전히 살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힐러리 장관의 발언은 정치인이 아닌, 미국의 외교 책임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클로징>또 미국의 핵 정책이 중대 전환기를 맞고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예사롭지않습니다. 핵 안보 정상회의 기간 한미 양측의 정책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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