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리그 4연패 꿈 어렵게 됐다”

입력 2010.04.12 (08:12) 수정 2010.04.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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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령탑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정규리그 4년 연속 우승이 사실상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퍼거슨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블랙번 로버스와 2009-2010시즌 34라운드 원정경기 0-0 무승부를 거두자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리그 우승은 매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선두를 다투는 첼시와 안방 맞대결에서 1-2로 진 맨유는 승점 73점에 그쳐 첼시(승점 74)를 추월하는데 실패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가 주중에 예정된 볼턴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이긴다면 승점은 4점차로 벌어진다.

2006-200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했던 맨유로선 4연패라는 목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선덜랜드, 스토크 시티 등과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첼시가 다음 경기에서 실수한다면 우리 기회도 살아날 수 있다. 그러나 아마 볼턴과 경기에서 첼시는 매우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승점이 4점으로 벌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페데리코 마케다 등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기회는 있었다. 그리고 블랙번이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볼을 점유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기회를 살려야만 했다. 공격진이 기회는 많이 만들어 냈지만 더 잘 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선수들의 부상에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손가락 등을 다친) 리오 퍼디낸드의 부상은 약간 운이 좋지 못했다. 그 때문에 결국 10명이 뛰어야만 했다. 존 오셰 또한 부상을 당했고 라이언 긱스는 전반에 햄스트링에 이상이 왔다. 전체적으로 운이 따라 주지 못했지만, 경기에 승리할 정도로는 충분히 볼 점유율을 높이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는 더비 경기다. 따라서 리그 우승에 대한 이유 말고도 무척 중요하다. `맨체스터 더비'는 치열함이 있다. 팬들의 자존심은 물론 앞으로 몇 달간 맨체스터를 지배할 권리가 걸려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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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거슨 “리그 4연패 꿈 어렵게 됐다”
    • 입력 2010-04-12 08:12:58
    • 수정2010-04-12 08:17:04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령탑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정규리그 4년 연속 우승이 사실상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퍼거슨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블랙번 로버스와 2009-2010시즌 34라운드 원정경기 0-0 무승부를 거두자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리그 우승은 매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선두를 다투는 첼시와 안방 맞대결에서 1-2로 진 맨유는 승점 73점에 그쳐 첼시(승점 74)를 추월하는데 실패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가 주중에 예정된 볼턴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이긴다면 승점은 4점차로 벌어진다. 2006-200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했던 맨유로선 4연패라는 목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선덜랜드, 스토크 시티 등과 네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첼시가 다음 경기에서 실수한다면 우리 기회도 살아날 수 있다. 그러나 아마 볼턴과 경기에서 첼시는 매우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승점이 4점으로 벌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페데리코 마케다 등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기회는 있었다. 그리고 블랙번이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볼을 점유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기회를 살려야만 했다. 공격진이 기회는 많이 만들어 냈지만 더 잘 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선수들의 부상에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손가락 등을 다친) 리오 퍼디낸드의 부상은 약간 운이 좋지 못했다. 그 때문에 결국 10명이 뛰어야만 했다. 존 오셰 또한 부상을 당했고 라이언 긱스는 전반에 햄스트링에 이상이 왔다. 전체적으로 운이 따라 주지 못했지만, 경기에 승리할 정도로는 충분히 볼 점유율을 높이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는 더비 경기다. 따라서 리그 우승에 대한 이유 말고도 무척 중요하다. `맨체스터 더비'는 치열함이 있다. 팬들의 자존심은 물론 앞으로 몇 달간 맨체스터를 지배할 권리가 걸려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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