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일 금강산 동결 실행”…정부 “불응”

입력 2010.04.12 (08:16) 수정 2010.04.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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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내일, 금강산 지구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실행하겠다면서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현장 입회를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조치 자체가 부당한 만큼,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내일 금강산 부동산 동결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 왔습니다.



또 동결 대상 부동산인 이산가족 면회소와 문화회관을 소유한 우리 정부와 한국 관광공사에게 동결 조치 현장에 입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금강산 부동산 조사에 응하지 않은 현대 증권 등 3개 업체들의 사업권을 박탈하겠다는 입장도 통지문을 통해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조치 자체가 남북 합의에 위배되는 만큼, 북한의 입회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8일, 부동산 동결 발표를 시작으로 9일 동결 시행과 입회 요구를 통보했습니다.



또 지난 10일에는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금강산과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보다 파급력이 큰 개성공단까지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현재 북한의 압박조치가 실효성이 적다는 분석 아래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면서도 당분간 북한이 대응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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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내일 금강산 동결 실행”…정부 “불응”
    • 입력 2010-04-12 08:16:47
    • 수정2010-04-12 08: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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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일, 금강산 지구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실행하겠다면서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현장 입회를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조치 자체가 부당한 만큼,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내일 금강산 부동산 동결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 왔습니다.

또 동결 대상 부동산인 이산가족 면회소와 문화회관을 소유한 우리 정부와 한국 관광공사에게 동결 조치 현장에 입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금강산 부동산 조사에 응하지 않은 현대 증권 등 3개 업체들의 사업권을 박탈하겠다는 입장도 통지문을 통해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조치 자체가 남북 합의에 위배되는 만큼, 북한의 입회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8일, 부동산 동결 발표를 시작으로 9일 동결 시행과 입회 요구를 통보했습니다.

또 지난 10일에는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금강산과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보다 파급력이 큰 개성공단까지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현재 북한의 압박조치가 실효성이 적다는 분석 아래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면서도 당분간 북한이 대응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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