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사원 되는 ‘학교기업’…일석삼조 효과

입력 2010.04.12 (08:16) 수정 2010.04.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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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교수가 사장이 되고 학생들이 사원이 되는 '학교기업'을 들어보셨는지요.

돈도 벌고 직업교육도 되고 일자리 창출까지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라고 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약 냄새와 함께 대형 약탕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반대쪽에서는 포장작업이 한창입니다.

제약사 공장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한 대학의 '학교 기업'입니다.

이곳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17억 원에 이릅니다.

이익금은 시설에 재투자하는 한편 일부는 생산에 참여한 학생에게 장학금 등으로 사용됩니다.

<인터뷰> 정호창(대학교 4학년) : "학생들이 이렇게 좀 더 직접적으로 저희가 현장을 볼 수 있고, 해 봄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구요."

또다른 학교 기업.

식음료 제품의 품질 검사를 대행해주며 연간 2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곳 직원 26명 가운데 실습을 받다가 아예 취직한 졸업생이 6명이나 됩니다.

지난 2004년 이후 200곳이 넘는 대학에 학교 기업이 설립돼 지금까지 약 2천명이 일자리를 얻었고 매출은 84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수 학교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53곳에 대해 연간 최고 3억 원씩을 5년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남진식(수원여자대학교 교수) : "심도있는 현장실습, 산학협력을 통한 수익의 창출, 그리고 고용창출의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학교가 연구 역량을 생산 활동에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으로 그 역할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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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4-12 08:16:59
    • 수정2010-04-12 08: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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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교수가 사장이 되고 학생들이 사원이 되는 '학교기업'을 들어보셨는지요. 돈도 벌고 직업교육도 되고 일자리 창출까지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라고 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약 냄새와 함께 대형 약탕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반대쪽에서는 포장작업이 한창입니다. 제약사 공장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한 대학의 '학교 기업'입니다. 이곳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17억 원에 이릅니다. 이익금은 시설에 재투자하는 한편 일부는 생산에 참여한 학생에게 장학금 등으로 사용됩니다. <인터뷰> 정호창(대학교 4학년) : "학생들이 이렇게 좀 더 직접적으로 저희가 현장을 볼 수 있고, 해 봄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구요." 또다른 학교 기업. 식음료 제품의 품질 검사를 대행해주며 연간 2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곳 직원 26명 가운데 실습을 받다가 아예 취직한 졸업생이 6명이나 됩니다. 지난 2004년 이후 200곳이 넘는 대학에 학교 기업이 설립돼 지금까지 약 2천명이 일자리를 얻었고 매출은 84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수 학교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53곳에 대해 연간 최고 3억 원씩을 5년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남진식(수원여자대학교 교수) : "심도있는 현장실습, 산학협력을 통한 수익의 창출, 그리고 고용창출의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학교가 연구 역량을 생산 활동에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으로 그 역할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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