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기능성 위장 장애, 치료는?

입력 2010.04.12 (08:48) 수정 2010.04.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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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주 속이 쓰리고 아픈데다 소화까지 잘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는 얘기 들어본 분들 아마 많을 겁니다.



이런 질환을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기능성 위장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속이 쓰리거나 위가 더부룩하면 위궤양이나 위염의 가능성이 가장 높나요?



<답변> 내시경 검사를 하면 만성 위염 정도는 누구나 나오죠.



하지만,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의 원인이 되는 위염이나 위궤양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혀 기질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소화기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부릅니다.



우리 음식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짜고 맵고 거칠죠. 덜 조리된 거친 음식, 섬유소가 많은 음식 등은 건강에 좋지만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음식일수록 오래 꼭꼭 씹어야 소화가 잘 되는데 한국인의 식사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짧다.



<질문> 한국인이 많이 겪는 스트레스도 ‘기능성 위장 장애’의 원인이 아닐까요?



<답변> 위는 뇌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에서 위산이 많이 분비돼 속쓰림이 생기기도 하죠.



또, 위장운동은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 빈익빈 부익부 문제, 아이들 교육, 육아 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 수준이 매우 높죠. 그만큼 기능성 위장장애도 많습니다.



<질문> 그럼 기능성 위장장애를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먼저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합니다. 스트레스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위장 운동이 잘 안됩니다.



나름대로 목표를 낮추고, 대인관계를 좋게 만들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합니다.



약 복용도 중요합니다. 기능성 위장장애를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없지만 증상을 줄여주는 약은 많이 있습니다.



약으로는 위장 운동을 돕고, 과도한 위산의 분비를 줄여주면 증상이 한결 좋아집니다.



각자의 증상에 맞게 처방된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너무 약에 의존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약을 너무 피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한두 달 적극적으로 치료해 증상을 호전시킨 뒤에는 약에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질문> 식습관도 중요하죠?



<답변> 싱겁고 소화가 잘 되면서 골고루 영양이 섞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매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드시는 것이 좋은데요, 튀긴 음식, 너무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은 위점막을 자극해 위염을 일으킵니다. 때문에 위장약을 복용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엔 반드시 단주를 해야 합니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에 과식하면 당연히 위장에 좋지 않겠죠.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고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의식적으로 20번 넘게 씹으려고 노력하다보면 기능성 위장장애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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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4-12 08:48:26
    • 수정2010-04-12 1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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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속이 쓰리고 아픈데다 소화까지 잘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는 얘기 들어본 분들 아마 많을 겁니다.

이런 질환을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기능성 위장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속이 쓰리거나 위가 더부룩하면 위궤양이나 위염의 가능성이 가장 높나요?

<답변> 내시경 검사를 하면 만성 위염 정도는 누구나 나오죠.

하지만,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의 원인이 되는 위염이나 위궤양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혀 기질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소화기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부릅니다.

우리 음식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짜고 맵고 거칠죠. 덜 조리된 거친 음식, 섬유소가 많은 음식 등은 건강에 좋지만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음식일수록 오래 꼭꼭 씹어야 소화가 잘 되는데 한국인의 식사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짧다.

<질문> 한국인이 많이 겪는 스트레스도 ‘기능성 위장 장애’의 원인이 아닐까요?

<답변> 위는 뇌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에서 위산이 많이 분비돼 속쓰림이 생기기도 하죠.

또, 위장운동은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 빈익빈 부익부 문제, 아이들 교육, 육아 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 수준이 매우 높죠. 그만큼 기능성 위장장애도 많습니다.

<질문> 그럼 기능성 위장장애를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먼저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합니다. 스트레스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위장 운동이 잘 안됩니다.

나름대로 목표를 낮추고, 대인관계를 좋게 만들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합니다.

약 복용도 중요합니다. 기능성 위장장애를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없지만 증상을 줄여주는 약은 많이 있습니다.

약으로는 위장 운동을 돕고, 과도한 위산의 분비를 줄여주면 증상이 한결 좋아집니다.

각자의 증상에 맞게 처방된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너무 약에 의존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약을 너무 피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한두 달 적극적으로 치료해 증상을 호전시킨 뒤에는 약에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질문> 식습관도 중요하죠?

<답변> 싱겁고 소화가 잘 되면서 골고루 영양이 섞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매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드시는 것이 좋은데요, 튀긴 음식, 너무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은 위점막을 자극해 위염을 일으킵니다. 때문에 위장약을 복용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엔 반드시 단주를 해야 합니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에 과식하면 당연히 위장에 좋지 않겠죠.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고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의식적으로 20번 넘게 씹으려고 노력하다보면 기능성 위장장애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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