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카친스키 대통령 시신 폴란드로 운구

입력 2010.04.12 (10:00) 수정 2010.04.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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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카친스키 대통령의 시신이 폴란드로 운구 됐습니다.

온 나라가 슬픔에 젖었지만,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고인의 어머니에겐,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젠 고인이 된 대통령이 조국 폴란드로 돌아왔습니다.

영부인의 시신은 확인 절차를 끝내지 못해 남편의 시신이, 먼저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쌍둥이 형인, 야로슬라프 전 총리와 딸 마르타 등 유가족, 그리고 투스크 현직 총리가 고인을 영접했습니다.

애도 행사가 끝난 뒤 고인의 시신은, 폴란드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통령 궁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뷰> 다비드 코왈스키 : "너무나 힘든 일이에요. 정치인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같은 경험으로 더 강해졌으면 합니다."

숨진 카친스키 대통령의 어머니는 올해 83살로, 중한 심장병을 앓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어머니에게 아직 아들의 죽음을 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오엔 고인과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2분간의 묵념이 있었습니다.

온 나라가 마음속으로 흐느끼는 것 같았던 이날, 백화점은 문을 닫았고 차량엔 검은 리본이 달렸습니다.

장례 일정은 유가족과 정부의 협의를 거쳐, 오늘 결정되고, 장례식은, 고인의 고향, 그단스크에서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추락 사고가 관제탑의 명령을 듣지 않았던 조종사의 과실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종사가, 무리한 착륙을 강행한 배경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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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카친스키 대통령 시신 폴란드로 운구
    • 입력 2010-04-12 10:00:37
    • 수정2010-04-12 1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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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카친스키 대통령의 시신이 폴란드로 운구 됐습니다. 온 나라가 슬픔에 젖었지만,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고인의 어머니에겐,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젠 고인이 된 대통령이 조국 폴란드로 돌아왔습니다. 영부인의 시신은 확인 절차를 끝내지 못해 남편의 시신이, 먼저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쌍둥이 형인, 야로슬라프 전 총리와 딸 마르타 등 유가족, 그리고 투스크 현직 총리가 고인을 영접했습니다. 애도 행사가 끝난 뒤 고인의 시신은, 폴란드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통령 궁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뷰> 다비드 코왈스키 : "너무나 힘든 일이에요. 정치인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같은 경험으로 더 강해졌으면 합니다." 숨진 카친스키 대통령의 어머니는 올해 83살로, 중한 심장병을 앓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어머니에게 아직 아들의 죽음을 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오엔 고인과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2분간의 묵념이 있었습니다. 온 나라가 마음속으로 흐느끼는 것 같았던 이날, 백화점은 문을 닫았고 차량엔 검은 리본이 달렸습니다. 장례 일정은 유가족과 정부의 협의를 거쳐, 오늘 결정되고, 장례식은, 고인의 고향, 그단스크에서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추락 사고가 관제탑의 명령을 듣지 않았던 조종사의 과실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종사가, 무리한 착륙을 강행한 배경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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