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개구리소년, 용의자 유죄 입증 난항

입력 2010.04.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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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개구리 소년' 사건의 전모가 32년 만에 드러났건만 법정에서 용의자들의 유죄를 입증하는 일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미국 검찰은 지난달 23일 1978년 뉴저지주에서 실종 신고된 멜빈 피트먼 등 10대 소년 5명을 살해한 혐의로 56살 리 에번스와 53살 필랜더 햄프턴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 용의자들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결정적 증거인 소년들의 시신이 당시 불에 타 무너진 건물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건물이 있던 자리에는 주택 단지가 들어섰고 사건 관련 파일은 법원 청사가 침수되면서 유실됐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시신을 통해 살해 장소와 시기 등을 알 수 있지만 중요한 증거인 시신이 없는 경우 혐의 입증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용의자는 마리화나를 도난당한 보복으로 소년들을 총기로 위협해 폐건물로 끌고 가 묶은 뒤 건물에 불을 질러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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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판 개구리소년, 용의자 유죄 입증 난항
    • 입력 2010-04-12 15:08:40
    국제
미국판 '개구리 소년' 사건의 전모가 32년 만에 드러났건만 법정에서 용의자들의 유죄를 입증하는 일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미국 검찰은 지난달 23일 1978년 뉴저지주에서 실종 신고된 멜빈 피트먼 등 10대 소년 5명을 살해한 혐의로 56살 리 에번스와 53살 필랜더 햄프턴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 용의자들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결정적 증거인 소년들의 시신이 당시 불에 타 무너진 건물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건물이 있던 자리에는 주택 단지가 들어섰고 사건 관련 파일은 법원 청사가 침수되면서 유실됐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시신을 통해 살해 장소와 시기 등을 알 수 있지만 중요한 증거인 시신이 없는 경우 혐의 입증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용의자는 마리화나를 도난당한 보복으로 소년들을 총기로 위협해 폐건물로 끌고 가 묶은 뒤 건물에 불을 질러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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