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비현실적 조건’, 협상 의지 없어

입력 2010.04.12 (22:01) 수정 2010.04.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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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BS는 비도덕적인 중계권 계약 이후에도 의도적으로 공동중계 협상을 지연시켰습니다.



KBS가 요구 사항을 대폭 수용하면 협상이 불가능한 비현실적 내용을 계속해서 추가했습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김대희(방송통신위 이용자보호국장) : "남아공월드컵이 공동중계될 수 있도록 그에 대한 협상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라고 권고한다."



방송법에 근거한 공동중계 협상 권고이후 KBS와 SBS는 모두 4차례 비공개협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sbs는 1,2차 협상에서 구체적 가격 제시대신 KBS의 중계권 관련 보도 중단과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3,4차 협상에선 한 걸음 나아가 KBS보도로 인한 SBS 손실 보상 등 객관적 산정이 어려운 조건을 내놨습니다.



KBS는 중계권 추가부담금 배분과 이자부담등 SBS의 기존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데 이어 구체적인 가격산정안까지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SBS는 추가로 월드컵 중계권 가치상승분 인정, 공동중계시 SBS 손실 보상 등 비현실적인 요구를 계속했습니다.



<인터뷰>최영묵(성공회대 교수) : "사회적 비판이 거세질 것 같으니까 형식적으로만 협상하는 것 아닌가.."



<인터뷰>박영문(KBS 스포츠 국장) : "만약에 SBS가 전향적으로 공동합동방송을 하겠다 2006년 5월 30일 합정신으로 돌아가겠다 하면 문제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SBS의 비도덕적 중계권 독점과 의도적인 중계권 협상지연이 국민적 피해는 물론 불필요한 지상파 방송사간 법정소송으로 비화될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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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비현실적 조건’, 협상 의지 없어
    • 입력 2010-04-12 22:01:59
    • 수정2010-04-13 1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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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BS는 비도덕적인 중계권 계약 이후에도 의도적으로 공동중계 협상을 지연시켰습니다.

KBS가 요구 사항을 대폭 수용하면 협상이 불가능한 비현실적 내용을 계속해서 추가했습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김대희(방송통신위 이용자보호국장) : "남아공월드컵이 공동중계될 수 있도록 그에 대한 협상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라고 권고한다."

방송법에 근거한 공동중계 협상 권고이후 KBS와 SBS는 모두 4차례 비공개협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sbs는 1,2차 협상에서 구체적 가격 제시대신 KBS의 중계권 관련 보도 중단과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3,4차 협상에선 한 걸음 나아가 KBS보도로 인한 SBS 손실 보상 등 객관적 산정이 어려운 조건을 내놨습니다.

KBS는 중계권 추가부담금 배분과 이자부담등 SBS의 기존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데 이어 구체적인 가격산정안까지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SBS는 추가로 월드컵 중계권 가치상승분 인정, 공동중계시 SBS 손실 보상 등 비현실적인 요구를 계속했습니다.

<인터뷰>최영묵(성공회대 교수) : "사회적 비판이 거세질 것 같으니까 형식적으로만 협상하는 것 아닌가.."

<인터뷰>박영문(KBS 스포츠 국장) : "만약에 SBS가 전향적으로 공동합동방송을 하겠다 2006년 5월 30일 합정신으로 돌아가겠다 하면 문제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SBS의 비도덕적 중계권 독점과 의도적인 중계권 협상지연이 국민적 피해는 물론 불필요한 지상파 방송사간 법정소송으로 비화될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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