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부 영하권…주말까지 ‘쌀쌀’

입력 2010.04.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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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아닌 찬 바람이 몰아져 막 피어난 봄꽃들이 덜덜 떨었습니다.

기온은 밤새 뚝 떨어져 중부 내륙지방은 내일 영하권으로 내려갑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보다 엿새나 늦게 꽃망울을 터뜨린 서울 윤중로 벚꽃.

4월 중순인데도 겨울처럼 세찬 바람이 몰아치자 가지가 부러질듯 흔들립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꽃구경에 나선 시민들은 추위에 떨며 종종걸음을 칩니다.

<인터뷰>강수경(서울시 당산동) : "꽃 예쁘게 핀 것 같아 나왔는데 겨울이 다시 온 것 같아요. 저 봄옷 입었는데 너무 추워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와 중부지방의 낮기온은 어제보다 10도 정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제 향로봉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6.2미터를 기록하는 등 태풍급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찬 바람이 계속 불면서 내일 아침에는 오늘보다 더 쌀쌀해지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어제 9.6도에서 오늘은 3.7도, 내일은 0도까지 떨어집니다.

또 철원이 영하 3도 등 중부 내륙은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정종운(기상청 통보관) :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오면서 5km 상공에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머물러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이달 하순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예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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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중부 영하권…주말까지 ‘쌀쌀’
    • 입력 2010-04-13 21: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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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아닌 찬 바람이 몰아져 막 피어난 봄꽃들이 덜덜 떨었습니다. 기온은 밤새 뚝 떨어져 중부 내륙지방은 내일 영하권으로 내려갑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보다 엿새나 늦게 꽃망울을 터뜨린 서울 윤중로 벚꽃. 4월 중순인데도 겨울처럼 세찬 바람이 몰아치자 가지가 부러질듯 흔들립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꽃구경에 나선 시민들은 추위에 떨며 종종걸음을 칩니다. <인터뷰>강수경(서울시 당산동) : "꽃 예쁘게 핀 것 같아 나왔는데 겨울이 다시 온 것 같아요. 저 봄옷 입었는데 너무 추워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와 중부지방의 낮기온은 어제보다 10도 정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제 향로봉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6.2미터를 기록하는 등 태풍급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찬 바람이 계속 불면서 내일 아침에는 오늘보다 더 쌀쌀해지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어제 9.6도에서 오늘은 3.7도, 내일은 0도까지 떨어집니다. 또 철원이 영하 3도 등 중부 내륙은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정종운(기상청 통보관) :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오면서 5km 상공에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머물러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이달 하순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예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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