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 현장, 배고픔 속 악몽 같은 밤

입력 2010.04.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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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현장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재민들이 추위와 배고픔으로 악몽같은 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구조대가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세계 각 국도 잇따라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민이 모여있는 천막 입구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주택 80%가 무너지면서 대부분 주민들은 갈 곳을 잃고 길거리에서 밤을 지새야만 했습니다.

<녹취>류롱(CCTV 기자) : "(거처가 없는 주민들은) 집에서 이불과 카펫 등을 가지고 와 공원이나 길거리 풀밭에다 임시 숙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떨어진 기온과 강한 바람이 문제입니다.

평균 해발 5천 미터에 육박하는 위수현은 해가 지면서 기온이 섭씨 영하 5도까지 떨어졌고 6-7급의 강한 바람까지 몰아쳤습니다.

여기에 전기와 수도가 끊겨 물과 음식까지 없는 주민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뜬 눈으로 악몽같은 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정부가 서둘러 텐트 5천 개와 담요 5만 개, 그리고 외투 5만 벌을 긴급 공수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구조대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구조대 천7백 명과 군인 천백여 명, 그리고 의료진 6백50명 등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여기에 일본과 프랑스 등 여러 나라들도 지원 의사를 밝히는 등 세계 각 국의 지원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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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지진 현장, 배고픔 속 악몽 같은 밤
    • 입력 2010-04-15 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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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현장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재민들이 추위와 배고픔으로 악몽같은 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구조대가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세계 각 국도 잇따라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민이 모여있는 천막 입구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주택 80%가 무너지면서 대부분 주민들은 갈 곳을 잃고 길거리에서 밤을 지새야만 했습니다. <녹취>류롱(CCTV 기자) : "(거처가 없는 주민들은) 집에서 이불과 카펫 등을 가지고 와 공원이나 길거리 풀밭에다 임시 숙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떨어진 기온과 강한 바람이 문제입니다. 평균 해발 5천 미터에 육박하는 위수현은 해가 지면서 기온이 섭씨 영하 5도까지 떨어졌고 6-7급의 강한 바람까지 몰아쳤습니다. 여기에 전기와 수도가 끊겨 물과 음식까지 없는 주민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뜬 눈으로 악몽같은 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정부가 서둘러 텐트 5천 개와 담요 5만 개, 그리고 외투 5만 벌을 긴급 공수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구조대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구조대 천7백 명과 군인 천백여 명, 그리고 의료진 6백50명 등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여기에 일본과 프랑스 등 여러 나라들도 지원 의사를 밝히는 등 세계 각 국의 지원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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