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지방선거, 관심·참여로 자치 발전

입력 2010.04.15 (07:05) 수정 2010.04.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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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해설위원]



지방선거가 한 달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느 때와는 달리 분위기가 푹 가라앉아 있는 느낌입니다.



국가 안위와 관계된 천안함 침몰 사태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방선거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내 지역 일꾼을 뽑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이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정당 별로 후보자 공천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가 하면 공천을 둘러싸고 잡음도 적잖이 일고 있습니다. 지방자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무관심할수록 풀뿌리 민주주의는 그만큼 후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네 번 치러진 지방선거 투표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데다 최근에는 50% 안팎에 그쳐 이번에는 어떻게 될 지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이 40~50대에 비해 투표율이 상당히 낮은 것이 문제입니다.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는 자못 의미가 큽니다.



미래는 젊은이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중요합니다.



이제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되고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무엇보다도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그동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은 채 집으로 배달된 유인물이나 대충 보고 투표하기가 일쑤였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한 사람이 8명을 뽑는 1인 8기표제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후보자 검증이 더욱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이 내세운 정책 공약을 미리서 시간을 갖고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표심을 현혹하는 거짓말 공약은 아닌지 따져봐야 합니다.



이처럼 후보자와 정책 공약을 제대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얽매임이 없어야 합니다.



고질적이고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지연, 학연 등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런 것들에 얽매여 후보자가 누구인지, 공약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묻지 마라 식으로 투표해서는 선거와 민주주의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정치권의 바람몰이 식 선거 운동과 무분별한 공약에 휘둘려서도 안 되겠습니다.



지방선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는 측면에서 국회의원 선거보다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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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지방선거, 관심·참여로 자치 발전
    • 입력 2010-04-15 07:05:11
    • 수정2010-04-15 07:11:57
    뉴스광장 1부
[박상수 해설위원]

지방선거가 한 달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느 때와는 달리 분위기가 푹 가라앉아 있는 느낌입니다.

국가 안위와 관계된 천안함 침몰 사태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방선거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내 지역 일꾼을 뽑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이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정당 별로 후보자 공천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가 하면 공천을 둘러싸고 잡음도 적잖이 일고 있습니다. 지방자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무관심할수록 풀뿌리 민주주의는 그만큼 후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네 번 치러진 지방선거 투표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데다 최근에는 50% 안팎에 그쳐 이번에는 어떻게 될 지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이 40~50대에 비해 투표율이 상당히 낮은 것이 문제입니다.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는 자못 의미가 큽니다.

미래는 젊은이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중요합니다.

이제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되고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무엇보다도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그동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은 채 집으로 배달된 유인물이나 대충 보고 투표하기가 일쑤였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한 사람이 8명을 뽑는 1인 8기표제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후보자 검증이 더욱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이 내세운 정책 공약을 미리서 시간을 갖고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표심을 현혹하는 거짓말 공약은 아닌지 따져봐야 합니다.

이처럼 후보자와 정책 공약을 제대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얽매임이 없어야 합니다.

고질적이고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지연, 학연 등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런 것들에 얽매여 후보자가 누구인지, 공약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묻지 마라 식으로 투표해서는 선거와 민주주의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정치권의 바람몰이 식 선거 운동과 무분별한 공약에 휘둘려서도 안 되겠습니다.

지방선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는 측면에서 국회의원 선거보다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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