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육군, 시위현장서 수평사격 시인”

일본인 로이터통신 영상취재기자인 무라모토 히로유키 씨를 포함해 23명이 방콕 시위현장에서 숨진 것과 관련해 태국 육군이 수평 사격을 시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태국 육군 대변인은 어제 방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라모토 씨 등이 총격을 받고 숨진 지난 10일 밤 육군 일부 병사가 실탄을 수평 사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평 사격은 시위 현장에서 군측 부상자를 구조하기 위한 자위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태국 육군은 실탄 사격을 하긴 했지만, 하늘을 향해 위협 사격만 했다며 수평 사격 사실을 부인해왔습니다.

이에 앞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태국 정부에 자국인 기자가 시위 현장에서 숨진 데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결과 통보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