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천안함 인양 및 시신 수습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종자 가족이 거주하는 평택시 원정리 해군 아파트와 주변 상가는 고요함 속에 긴장감만이 돌았다.
아직 정확한 현장 상황이 전해지지 않은 탓인지 주민들은 말을 아끼고 아파트 상가 상인들도 "천안함 사고 이후 사람들 마음이 얼어붙어 장사도 안 되고, 다들 입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아파트에 거주하는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부터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 임시 숙소에 모여서 백령도 침몰 현장에서 열리는 함미 인양 작업을 모니터로 지켜보느라 모두 집을 비웠다.
이 때문에 15일 오후 취재진이 실종자 가족 아파트를 방문해 초인종을 눌렀을 때 빈집을 지키는 애완견 짖는 소리만 들렸다.
맑은 날씨 속에 아파트 안의 잔디밭에는 한가롭게 햇살을 즐기는 주민이 종종 눈에 띄었으나 사고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주민 이모(37)씨는 "오늘 아침 TV를 통해 천안함 함미를 인양하는 장면을 지켜봤는데,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시신이 수습되고 신원이 밝혀져야 가족들 마음이 조금이나마 진정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상가 내 뜨개질 가게를 지키던 40대 여성은 "요즘 이 주변 사람들은 다들 (천안함)사고를 안타까워하고 말도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가게에 모여 뜨개질하는 주민들도 말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상가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30대 초반의 여성은 "사고 발생 초기에는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아 상갓집 분위기였고 특히 오늘은 인양 쪽에 신경을 쓰고 마음을 졸이고 있다"면서 "장사하는 우리가 이런데 군인가족들 마음은 어떻겠나"고 말했다.
화장품가게 주인은 "여기 사람들은 모두 가족 같은 사이이기 때문에 만나더라도 천안함 얘기는 될 수 있으면 피한다"며 "집에 우환이 생기면 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직 정확한 현장 상황이 전해지지 않은 탓인지 주민들은 말을 아끼고 아파트 상가 상인들도 "천안함 사고 이후 사람들 마음이 얼어붙어 장사도 안 되고, 다들 입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아파트에 거주하는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부터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 임시 숙소에 모여서 백령도 침몰 현장에서 열리는 함미 인양 작업을 모니터로 지켜보느라 모두 집을 비웠다.
이 때문에 15일 오후 취재진이 실종자 가족 아파트를 방문해 초인종을 눌렀을 때 빈집을 지키는 애완견 짖는 소리만 들렸다.
맑은 날씨 속에 아파트 안의 잔디밭에는 한가롭게 햇살을 즐기는 주민이 종종 눈에 띄었으나 사고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주민 이모(37)씨는 "오늘 아침 TV를 통해 천안함 함미를 인양하는 장면을 지켜봤는데,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시신이 수습되고 신원이 밝혀져야 가족들 마음이 조금이나마 진정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상가 내 뜨개질 가게를 지키던 40대 여성은 "요즘 이 주변 사람들은 다들 (천안함)사고를 안타까워하고 말도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가게에 모여 뜨개질하는 주민들도 말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상가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30대 초반의 여성은 "사고 발생 초기에는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아 상갓집 분위기였고 특히 오늘은 인양 쪽에 신경을 쓰고 마음을 졸이고 있다"면서 "장사하는 우리가 이런데 군인가족들 마음은 어떻겠나"고 말했다.
화장품가게 주인은 "여기 사람들은 모두 가족 같은 사이이기 때문에 만나더라도 천안함 얘기는 될 수 있으면 피한다"며 "집에 우환이 생기면 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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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해군아파트·상가 ‘고요 속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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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15 16:59:22
15일 천안함 인양 및 시신 수습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종자 가족이 거주하는 평택시 원정리 해군 아파트와 주변 상가는 고요함 속에 긴장감만이 돌았다.
아직 정확한 현장 상황이 전해지지 않은 탓인지 주민들은 말을 아끼고 아파트 상가 상인들도 "천안함 사고 이후 사람들 마음이 얼어붙어 장사도 안 되고, 다들 입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아파트에 거주하는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부터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 임시 숙소에 모여서 백령도 침몰 현장에서 열리는 함미 인양 작업을 모니터로 지켜보느라 모두 집을 비웠다.
이 때문에 15일 오후 취재진이 실종자 가족 아파트를 방문해 초인종을 눌렀을 때 빈집을 지키는 애완견 짖는 소리만 들렸다.
맑은 날씨 속에 아파트 안의 잔디밭에는 한가롭게 햇살을 즐기는 주민이 종종 눈에 띄었으나 사고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주민 이모(37)씨는 "오늘 아침 TV를 통해 천안함 함미를 인양하는 장면을 지켜봤는데,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시신이 수습되고 신원이 밝혀져야 가족들 마음이 조금이나마 진정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상가 내 뜨개질 가게를 지키던 40대 여성은 "요즘 이 주변 사람들은 다들 (천안함)사고를 안타까워하고 말도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가게에 모여 뜨개질하는 주민들도 말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상가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30대 초반의 여성은 "사고 발생 초기에는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아 상갓집 분위기였고 특히 오늘은 인양 쪽에 신경을 쓰고 마음을 졸이고 있다"면서 "장사하는 우리가 이런데 군인가족들 마음은 어떻겠나"고 말했다.
화장품가게 주인은 "여기 사람들은 모두 가족 같은 사이이기 때문에 만나더라도 천안함 얘기는 될 수 있으면 피한다"며 "집에 우환이 생기면 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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