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 절단면 부분 공개…‘훼손 심각’

입력 2010.04.15 (20:49) 수정 2010.04.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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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인양된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안개 사이로 바지선에 올려진 천안함 함미가 나타납니다.

겹겹이 쳐진 초록색 그물망 사이로 함미의 절단면 일부가 드러납니다.

갑판은 울퉁불퉁하게 구겨져 있고, 절단면 한쪽이 뾰족하게 튀어나온채 위로 치솟아 있습니다.

날카롭게 솟아 오른 부분은 모두 천안함의 왼쪽인 좌현쪽으로 밀려 올라가 있습니다.

오늘 인양된 천안함의 함미는 사선으로 거칠게 찢어져 있어 사고 당시 강한 충격이 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물망 아래로 드러난 부분은 오랜 기간 물 속에서 있었던 탓인지 암갈색으로 변색됐습니다.

절단면과 달리 함미 바닥과 스크류 등 뒷부분은 별다른 충격의 흔적이 보이질 않습니다.

갑판 상부도 상대적으로 파손이 적지만, 갑판 일부가 없어졌습니다.

<녹취>인양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절단면이)뜯겨나갔죠. 연돌하고 연돌에 연결된 갑판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가 담긴 절단면, 제한적인 공개였지만 침몰 당시 참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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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미 절단면 부분 공개…‘훼손 심각’
    • 입력 2010-04-15 20:49:59
    • 수정2010-04-15 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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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인양된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안개 사이로 바지선에 올려진 천안함 함미가 나타납니다. 겹겹이 쳐진 초록색 그물망 사이로 함미의 절단면 일부가 드러납니다. 갑판은 울퉁불퉁하게 구겨져 있고, 절단면 한쪽이 뾰족하게 튀어나온채 위로 치솟아 있습니다. 날카롭게 솟아 오른 부분은 모두 천안함의 왼쪽인 좌현쪽으로 밀려 올라가 있습니다. 오늘 인양된 천안함의 함미는 사선으로 거칠게 찢어져 있어 사고 당시 강한 충격이 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물망 아래로 드러난 부분은 오랜 기간 물 속에서 있었던 탓인지 암갈색으로 변색됐습니다. 절단면과 달리 함미 바닥과 스크류 등 뒷부분은 별다른 충격의 흔적이 보이질 않습니다. 갑판 상부도 상대적으로 파손이 적지만, 갑판 일부가 없어졌습니다. <녹취>인양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절단면이)뜯겨나갔죠. 연돌하고 연돌에 연결된 갑판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가 담긴 절단면, 제한적인 공개였지만 침몰 당시 참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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