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월드컵 독점중계 수수방관 질타

입력 2010.04.15 (20:50) 수정 2010.04.15 (21: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SBS가 월드컵 공동중계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 단독 중계하려는 시도에 대해 여야는 오늘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강한 질타를 했습니다.



특히 지난 동계올림픽 당시 SBS의 방송가시청 비율이 90%를 넘었다는 부분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과 월드컵의 SBS 독점 중계권 논란의 핵심은 과연 SBS가 보편적 시청권을 충족할 수 있느냐입니다.



방송통신위는 SBS가 보편적 시청권 기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전국 가구의 90%를 가시청권에 둔다는 규정을 충족한다고 밝혀왔습니다.



지상파로 86.4% 거기에 케이블 등 유료채널까지 합하면 92.1%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이같은 방통위의 지상파 가시청권 계산이 정확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SBS의 가시청권 비율이 임의 기준을 적용해 산출됐기 때문에 90%를 넘겼는지 여부를 확인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김효재(한나라당 의원) : "최소한 실측은 안되도 샘플링은 제대로 해야 하는데 완전 주먹구구다.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중요한 기준 세우는데 미흡하다."



<녹취>최시중(방통위원장) : "과학적으로 물어 본다면 과학적인 근거를 댈 수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



여야 의원들은 따라서 보편적 시청권 회복을 위해 방통위가 SBS에 대한 방송 재허가권 검토 등 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이용경(창조한국당 의원) : "왜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적당히 비틀면 되지만 방송 재허가권도 갖고 있잖아요."



<녹취>안형환(한나라당 의원 : "사는 지역에 따라서 방송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안됩니다."



<녹취>김창수(자유선진당 의원) : "보편적 시청권 막중한 책임 의식 갖고 팔짱 풀고..."



<녹취>전병헌(민주당 의원) : "코리아 풀제가 깨진다는 사실을 간파하고도 감시하고도 방통위에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은 방통위에서 1차적 책임을 질 부분 있다는 거지."



<녹취>김부겸(민주당 의원) : "특정 언론사에 의해서 코리안 풀 깨고 하는 문제 많은 사람들 지적하고 있습니다."



<녹취>강승규(한나라당 의원) : "월드컵에서는 공동 중계권이 원만히 하겠다고 했는데 분쟁 심화되고 있습니다."



<녹취>송훈석(무소속 의원) : "합의가 안될 때 최악으로 시정 명령 고려해야 하죠?"



<녹취>진성호(한나라당 의원) : "한국 경기나 준결승 부분에 있어서는 K-1TV 광고 없는 채널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SBS의 단독중계는 국민의 피해로 직결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월드컵 독점중계 수수방관 질타
    • 입력 2010-04-15 20:50:01
    • 수정2010-04-15 21:16:23
    뉴스타임
<앵커 멘트>

SBS가 월드컵 공동중계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 단독 중계하려는 시도에 대해 여야는 오늘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강한 질타를 했습니다.

특히 지난 동계올림픽 당시 SBS의 방송가시청 비율이 90%를 넘었다는 부분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과 월드컵의 SBS 독점 중계권 논란의 핵심은 과연 SBS가 보편적 시청권을 충족할 수 있느냐입니다.

방송통신위는 SBS가 보편적 시청권 기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전국 가구의 90%를 가시청권에 둔다는 규정을 충족한다고 밝혀왔습니다.

지상파로 86.4% 거기에 케이블 등 유료채널까지 합하면 92.1%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이같은 방통위의 지상파 가시청권 계산이 정확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SBS의 가시청권 비율이 임의 기준을 적용해 산출됐기 때문에 90%를 넘겼는지 여부를 확인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김효재(한나라당 의원) : "최소한 실측은 안되도 샘플링은 제대로 해야 하는데 완전 주먹구구다.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중요한 기준 세우는데 미흡하다."

<녹취>최시중(방통위원장) : "과학적으로 물어 본다면 과학적인 근거를 댈 수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

여야 의원들은 따라서 보편적 시청권 회복을 위해 방통위가 SBS에 대한 방송 재허가권 검토 등 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이용경(창조한국당 의원) : "왜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적당히 비틀면 되지만 방송 재허가권도 갖고 있잖아요."

<녹취>안형환(한나라당 의원 : "사는 지역에 따라서 방송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안됩니다."

<녹취>김창수(자유선진당 의원) : "보편적 시청권 막중한 책임 의식 갖고 팔짱 풀고..."

<녹취>전병헌(민주당 의원) : "코리아 풀제가 깨진다는 사실을 간파하고도 감시하고도 방통위에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은 방통위에서 1차적 책임을 질 부분 있다는 거지."

<녹취>김부겸(민주당 의원) : "특정 언론사에 의해서 코리안 풀 깨고 하는 문제 많은 사람들 지적하고 있습니다."

<녹취>강승규(한나라당 의원) : "월드컵에서는 공동 중계권이 원만히 하겠다고 했는데 분쟁 심화되고 있습니다."

<녹취>송훈석(무소속 의원) : "합의가 안될 때 최악으로 시정 명령 고려해야 하죠?"

<녹취>진성호(한나라당 의원) : "한국 경기나 준결승 부분에 있어서는 K-1TV 광고 없는 채널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SBS의 단독중계는 국민의 피해로 직결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