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강’ 죽이는 ‘샛강’ 오염 여전

입력 2010.04.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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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으로 흘러 드는 작은 도랑과 샛강이 심각하게 오염돼 있습니다.

식수원이 덩달아 죽어갑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관통하는 작은 하천에 뿌연 부유 물질이 둥둥 떠다닙니다.

하천 바닥은 시커멓게 썩었고,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BOD, 즉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 26 PPM으로 등급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각합니다.

이 물이 남한강에 그대로 흘러들어갑니다.

<인터뷰>김미야(이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오염된 하천을 그대로 방치하고 처리시설이 안되고 하다보면 결국 강물이 썩는거죠. 계속 흘러가면서.."

환경부가 4대 강으로 들어가는 도랑 251곳을 조사한 결과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인 5급수 이하가 6%, 또 생활용수로 쓸 수 없는 4급수 이하도 14%나 됐습니다.

생활 쓰레기와 오수가 주된 오염원입니다.

하지만 샛강과 도랑이 워낙 많다보니 정부와 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오염을 막기가 어렵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수질이 7등급에도 미치지 못했던 이 소하천은 지금은 수질이 2등급까지 좋아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감시와 정화 활동, 그리고 기업들이 동참하면서 수질이 살아난 것입니다.

<인터뷰>백진수(하천 살리기 동참 기업) : "생태 습지를 만들어서 오염을 1차적으로 걸러주는 역할을 하고자 이렇게 동참하게 됐습니다."

작은 도랑과 샛강이 살아나지 않는 한 큰 강을 살리는 노력과 시간은 더 길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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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강’ 죽이는 ‘샛강’ 오염 여전
    • 입력 2010-04-15 22:14:17
    뉴스 9
<앵커 멘트> 4대강으로 흘러 드는 작은 도랑과 샛강이 심각하게 오염돼 있습니다. 식수원이 덩달아 죽어갑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관통하는 작은 하천에 뿌연 부유 물질이 둥둥 떠다닙니다. 하천 바닥은 시커멓게 썩었고,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BOD, 즉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 26 PPM으로 등급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각합니다. 이 물이 남한강에 그대로 흘러들어갑니다. <인터뷰>김미야(이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오염된 하천을 그대로 방치하고 처리시설이 안되고 하다보면 결국 강물이 썩는거죠. 계속 흘러가면서.." 환경부가 4대 강으로 들어가는 도랑 251곳을 조사한 결과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인 5급수 이하가 6%, 또 생활용수로 쓸 수 없는 4급수 이하도 14%나 됐습니다. 생활 쓰레기와 오수가 주된 오염원입니다. 하지만 샛강과 도랑이 워낙 많다보니 정부와 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오염을 막기가 어렵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수질이 7등급에도 미치지 못했던 이 소하천은 지금은 수질이 2등급까지 좋아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감시와 정화 활동, 그리고 기업들이 동참하면서 수질이 살아난 것입니다. <인터뷰>백진수(하천 살리기 동참 기업) : "생태 습지를 만들어서 오염을 1차적으로 걸러주는 역할을 하고자 이렇게 동참하게 됐습니다." 작은 도랑과 샛강이 살아나지 않는 한 큰 강을 살리는 노력과 시간은 더 길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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