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을 보는 부모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텐데요.
늠름하고 효성이 지극했던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고 김선명 상병의 아버지를 장덕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 아버지는 애써 슬픔을 참습니다.
아들은 효자였습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입대 전에 1년 동안 회사생활을 하며 아껴 모든 돈 600만 원을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인터뷰> 김호엽(故 김선명 상병 아버지) : "못쓰지. 그 돈을 어떻게 써요."
아들은 멋진 사나이였습니다.
집에서 출퇴근하며 병역을 마칠 수 있는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됐지만, 편한 군생활을 뿌리치고 해군에 자원 입대했습니다.
<인터뷰> 김호엽(故 김선명 상병 아버지) : "(상근예비역을) 안 가려고 그래. 해군에 그냥 가겠대요. 남자는 군대 갔다 와야 된다면서..."
집에서 아들은 든든한 기둥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두 동생을 돌보며 어머니의 역할까지 해야 했던 아들에게 아버지는 미안한 게 너무 많습니다.
<인터뷰> 김호엽(故 김선명 상병 아버지) : "따뜻한 엄마 밥도 성장하면서 못 먹어보고 그게 좀 안타까워요."
아들이 휴가를 나올 때마다 틈틈이 함께 짓던 고향 집, 그 집으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된 아들 생각에 아버지의 마음은 큰 구멍이 뚫린 것처럼 허전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을 보는 부모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텐데요.
늠름하고 효성이 지극했던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고 김선명 상병의 아버지를 장덕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 아버지는 애써 슬픔을 참습니다.
아들은 효자였습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입대 전에 1년 동안 회사생활을 하며 아껴 모든 돈 600만 원을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인터뷰> 김호엽(故 김선명 상병 아버지) : "못쓰지. 그 돈을 어떻게 써요."
아들은 멋진 사나이였습니다.
집에서 출퇴근하며 병역을 마칠 수 있는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됐지만, 편한 군생활을 뿌리치고 해군에 자원 입대했습니다.
<인터뷰> 김호엽(故 김선명 상병 아버지) : "(상근예비역을) 안 가려고 그래. 해군에 그냥 가겠대요. 남자는 군대 갔다 와야 된다면서..."
집에서 아들은 든든한 기둥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두 동생을 돌보며 어머니의 역할까지 해야 했던 아들에게 아버지는 미안한 게 너무 많습니다.
<인터뷰> 김호엽(故 김선명 상병 아버지) : "따뜻한 엄마 밥도 성장하면서 못 먹어보고 그게 좀 안타까워요."
아들이 휴가를 나올 때마다 틈틈이 함께 짓던 고향 집, 그 집으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된 아들 생각에 아버지의 마음은 큰 구멍이 뚫린 것처럼 허전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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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 장병 가족 “집안 기둥이던 아들이…”
-
- 입력 2010-04-17 08:56:56
<앵커 멘트>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을 보는 부모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텐데요.
늠름하고 효성이 지극했던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고 김선명 상병의 아버지를 장덕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 아버지는 애써 슬픔을 참습니다.
아들은 효자였습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입대 전에 1년 동안 회사생활을 하며 아껴 모든 돈 600만 원을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인터뷰> 김호엽(故 김선명 상병 아버지) : "못쓰지. 그 돈을 어떻게 써요."
아들은 멋진 사나이였습니다.
집에서 출퇴근하며 병역을 마칠 수 있는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됐지만, 편한 군생활을 뿌리치고 해군에 자원 입대했습니다.
<인터뷰> 김호엽(故 김선명 상병 아버지) : "(상근예비역을) 안 가려고 그래. 해군에 그냥 가겠대요. 남자는 군대 갔다 와야 된다면서..."
집에서 아들은 든든한 기둥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두 동생을 돌보며 어머니의 역할까지 해야 했던 아들에게 아버지는 미안한 게 너무 많습니다.
<인터뷰> 김호엽(故 김선명 상병 아버지) : "따뜻한 엄마 밥도 성장하면서 못 먹어보고 그게 좀 안타까워요."
아들이 휴가를 나올 때마다 틈틈이 함께 짓던 고향 집, 그 집으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된 아들 생각에 아버지의 마음은 큰 구멍이 뚫린 것처럼 허전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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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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