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안 마비성 패류 독소 주의”

입력 2010.04.19 (22:14) 수정 2010.04.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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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홍합, 굴 드시려면 어느 지역에서 났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경남쪽 조개류에서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독소가 다량 검출됐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수산 시장.

굴과 홍합 등 조개류가 판매되고 있지만 경남산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인터뷰>임미정(시장 상인) : "그쪽 것은 못 먹고 여수나 서해안 것은 올라오니까 먹을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 결과, 경남 진해만 전역과 거제, 부산 일부에서 채취한 홍합에서 허용치를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거제시 시방리 연안에선 기준치의 100배에 가까운 독소가 나왔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또 경남 마산과 고성, 통영, 거제 일부에서 채취한 굴에서도 허용치를 초과하는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패류 독소는 익혀도 없어지지 않아 먹을 경우 위험합니다.

<인터뷰>왕순주(한림대의대 응급의학과 교수) : "입 주위 마비부터 시작해서 손발로 퍼지고 호흡마비까지도 와서 사망할 수도 있는..."

이에따라 당분간 경남 일대 해역의 굴과 홍합의 채취가 금지됐습니다.

<인터뷰>김영섭(국립수산과학원 부원장) : "봄철 낚시꾼이나 행락객들이 바다에서 임의로 채취.섭취하는일 없어야겠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홍합과 굴은 안전한 만큼 원산지를 확인한 뒤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국립수산과학원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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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해안 마비성 패류 독소 주의”
    • 입력 2010-04-19 22:14:27
    • 수정2010-04-20 08: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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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홍합, 굴 드시려면 어느 지역에서 났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경남쪽 조개류에서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독소가 다량 검출됐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수산 시장. 굴과 홍합 등 조개류가 판매되고 있지만 경남산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인터뷰>임미정(시장 상인) : "그쪽 것은 못 먹고 여수나 서해안 것은 올라오니까 먹을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 결과, 경남 진해만 전역과 거제, 부산 일부에서 채취한 홍합에서 허용치를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거제시 시방리 연안에선 기준치의 100배에 가까운 독소가 나왔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또 경남 마산과 고성, 통영, 거제 일부에서 채취한 굴에서도 허용치를 초과하는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패류 독소는 익혀도 없어지지 않아 먹을 경우 위험합니다. <인터뷰>왕순주(한림대의대 응급의학과 교수) : "입 주위 마비부터 시작해서 손발로 퍼지고 호흡마비까지도 와서 사망할 수도 있는..." 이에따라 당분간 경남 일대 해역의 굴과 홍합의 채취가 금지됐습니다. <인터뷰>김영섭(국립수산과학원 부원장) : "봄철 낚시꾼이나 행락객들이 바다에서 임의로 채취.섭취하는일 없어야겠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홍합과 굴은 안전한 만큼 원산지를 확인한 뒤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국립수산과학원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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