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청해전 이후 수차례 ‘군사 보복’ 다짐

입력 2010.04.20 (07:01) 수정 2010.04.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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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지난해 11월 10일 대청해전 이후 군사적 보복을 직접적으로 다짐한 성명을 여러 차례 내놓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부터는 서해 NLL 인근 포사격을 하는가 하면 3월부터는 육해공 전군에 전투동원태세를 명령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대청해전에서 패배한지 사흘 뒤, 북측 군사회담 단장을 내세워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게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09.11.13): "지금 이 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다."

곧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로 알려진 해군 제587연합부대를 전격 시찰했습니다.

올들어서는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가 나서 보복 성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은 1월말 NLL 해상에 해안포 백여 발을 쏴 물기둥 탄막을 만드는 훈련을 실시해 우리 초계함을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10.02.25): "모든 공격 및 방어수단을 총동원하여 침략의 아성을 죽탕쳐버릴 것이다."

한미연합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기간에는 위협의 강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3월 8일 전군에 전투동원태세를 명령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10.03.08): "조선인민군 육해공군부대들은 일단 명령만내리면 침략의 아성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출 것."

천안함 침몰 닷새 후 북한 노동신문은 '한미 해군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바다에 수장해 버리고 말 것'이라고 우리 군의 보복 타격을 경계했습니다.

함미가 인양된 뒤에는 통신사 논평 형식으로 북한이 관련됐다는 주장은 '날조'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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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청해전 이후 수차례 ‘군사 보복’ 다짐
    • 입력 2010-04-20 07:01:57
    • 수정2010-04-20 07:29: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은 지난해 11월 10일 대청해전 이후 군사적 보복을 직접적으로 다짐한 성명을 여러 차례 내놓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부터는 서해 NLL 인근 포사격을 하는가 하면 3월부터는 육해공 전군에 전투동원태세를 명령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대청해전에서 패배한지 사흘 뒤, 북측 군사회담 단장을 내세워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게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09.11.13): "지금 이 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다." 곧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 서해함대 사령부로 알려진 해군 제587연합부대를 전격 시찰했습니다. 올들어서는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가 나서 보복 성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은 1월말 NLL 해상에 해안포 백여 발을 쏴 물기둥 탄막을 만드는 훈련을 실시해 우리 초계함을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10.02.25): "모든 공격 및 방어수단을 총동원하여 침략의 아성을 죽탕쳐버릴 것이다." 한미연합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기간에는 위협의 강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3월 8일 전군에 전투동원태세를 명령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10.03.08): "조선인민군 육해공군부대들은 일단 명령만내리면 침략의 아성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출 것." 천안함 침몰 닷새 후 북한 노동신문은 '한미 해군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바다에 수장해 버리고 말 것'이라고 우리 군의 보복 타격을 경계했습니다. 함미가 인양된 뒤에는 통신사 논평 형식으로 북한이 관련됐다는 주장은 '날조'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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