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거 올무에 번식기 야생동물 ‘수난’

입력 2010.04.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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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 번식기를 맞은 야생동물들이 곳곳에 설치된 올무에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올무는 밀렵꾼들이 겨울에 설치한 뒤 그대로 방치해 일년내내 야생동물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인근의 한 야산, 고라니 한 마리가 허리가 패인 채 죽어 있습니다.

올무에 걸려 필사적으로 몸부림친 듯, 온몸이 상처 투성입니다.

인근에서 너구리 한 마리도 올무에 걸려 죽어 있습니다.

<인터뷰> 임승호(야생동물보호협회) : "길목 같은데 설치해 놓고 걸리는데 굉장히 고통스럽게 죽게 됩니다."

대구 도심과 맞닿은 이 야산 한 곳에서 대구 북구청과 야생동물보호협회가 하루 만에 수거한 올무는 150개가 넘습니다.

이처럼 도심 인근 야산에 설치된 올무에 야생동물들이 무차별적으로 포획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설치돼 수거도 전혀 되지 않는데다 심지어 수년 동안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인터뷰> 신동하(북구청 환경관리과) : "번식기에 피해가 커지면서 생태계도 위협을 받고 있어서 단속할 예정입니다."

구청 측은 분기마다 하던 단속을 대구시와 합동으로 당분간 매달 실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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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수거 올무에 번식기 야생동물 ‘수난’
    • 입력 2010-04-20 20:36:16
    뉴스타임
<앵커 멘트> 봄철 번식기를 맞은 야생동물들이 곳곳에 설치된 올무에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올무는 밀렵꾼들이 겨울에 설치한 뒤 그대로 방치해 일년내내 야생동물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인근의 한 야산, 고라니 한 마리가 허리가 패인 채 죽어 있습니다. 올무에 걸려 필사적으로 몸부림친 듯, 온몸이 상처 투성입니다. 인근에서 너구리 한 마리도 올무에 걸려 죽어 있습니다. <인터뷰> 임승호(야생동물보호협회) : "길목 같은데 설치해 놓고 걸리는데 굉장히 고통스럽게 죽게 됩니다." 대구 도심과 맞닿은 이 야산 한 곳에서 대구 북구청과 야생동물보호협회가 하루 만에 수거한 올무는 150개가 넘습니다. 이처럼 도심 인근 야산에 설치된 올무에 야생동물들이 무차별적으로 포획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설치돼 수거도 전혀 되지 않는데다 심지어 수년 동안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인터뷰> 신동하(북구청 환경관리과) : "번식기에 피해가 커지면서 생태계도 위협을 받고 있어서 단속할 예정입니다." 구청 측은 분기마다 하던 단속을 대구시와 합동으로 당분간 매달 실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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