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 이어 ‘고교선택제’ 경쟁률도 공개

입력 2010.04.21 (08:06) 수정 2010.04.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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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전교조 교사 명단과 서울시내 고교 1지망 경쟁률 등 민감한 교육 정보가 잇달아 공개되고 있습니다.



교원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공개의 필요성을 놓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등 국회의원 5명에게 제출한 올해 ’고교 선택제’에 따른 서울지역 고등학교별 경쟁률이 공개됐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모집정원의 20%를 선발하는 1단계의 학교별 평균 경쟁률은 4.3대 1이었습니다.



1단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17.1대 1 이었고 10대 1을 넘은 학교는 18곳이었습니다.



반면에 1단계 경쟁률이 2대 1에 미치지 못한 학교는 46개교였으며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한 학교는 7곳이었습니다.



교육당국이 고교 서열화를 우려해 2012년까지 비공개하기로 했던 자료가 공개된데 대해 학부모 단체들은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최미숙(학사모 대표) : "어느 교원단체에 소속됐나, 또 전공이 뭔가 등은 나중에 교원평가시에도 참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뷰>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회장) : "이념 논쟁으로 몰고 가는 것이 문제이고 그 피해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앞서 조전혁 의원이 교원노조와 교원단체 가입자들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전교조는 조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총도 교육현장에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고 비판한 가운데 명단이 올라있는 조의원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주하면서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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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명단 이어 ‘고교선택제’ 경쟁률도 공개
    • 입력 2010-04-21 08:06:56
    • 수정2010-04-21 08: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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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사 명단과 서울시내 고교 1지망 경쟁률 등 민감한 교육 정보가 잇달아 공개되고 있습니다.

교원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공개의 필요성을 놓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등 국회의원 5명에게 제출한 올해 ’고교 선택제’에 따른 서울지역 고등학교별 경쟁률이 공개됐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모집정원의 20%를 선발하는 1단계의 학교별 평균 경쟁률은 4.3대 1이었습니다.

1단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17.1대 1 이었고 10대 1을 넘은 학교는 18곳이었습니다.

반면에 1단계 경쟁률이 2대 1에 미치지 못한 학교는 46개교였으며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한 학교는 7곳이었습니다.

교육당국이 고교 서열화를 우려해 2012년까지 비공개하기로 했던 자료가 공개된데 대해 학부모 단체들은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최미숙(학사모 대표) : "어느 교원단체에 소속됐나, 또 전공이 뭔가 등은 나중에 교원평가시에도 참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뷰>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회장) : "이념 논쟁으로 몰고 가는 것이 문제이고 그 피해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앞서 조전혁 의원이 교원노조와 교원단체 가입자들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전교조는 조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총도 교육현장에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고 비판한 가운데 명단이 올라있는 조의원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주하면서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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