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북지역 복분자 냉해 보상 ‘막막’

입력 2010.04.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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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복분자 재배 면적의 83퍼센트를 차지하는 전북지역 복분자 재배 농가가 심각한 냉해로 시름에 잠겼습니다.

농민들은 냉해로 4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마다 이 맘 때면 한창 푸르게 자라야할 복분자 밭이 텅 비어 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전북지역 복분자 재배면적 2천3백80만 제곱미터 가운데 70퍼센트 이상이 냉해를 입자 다른 작물을 심기 위해 밭을 갈아엎은 것입니다.

밭은 갈아엎었지만, 피해 조사가 늦어지면서 대체 작물을 심지 못해 농사 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복분자도 가지가 얼마 남지 않아 지난해의 5분의 1도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나동균(복분자 재배 농가):"원래 이 복분자가 정상적으로 성장을 했다면 여기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약 10센티미터 간격으로 쭉 차있어서 그래야 많은 수확을 할 수..."

복분자 재배 농민들은 냉해로 4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신우헌(전북 복분자피해대책위 대표):"지금 고창 정읍 순창, 이 면적이 대단히 큰 것입니다. 이것을 재해로 인정해서 현금 보상을 해주십시오 하고 요구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또 현재 사과, 배, 복숭아 등 지역별로 25개 품목만 가입할 수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에 복분자를 포함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복분자가 전국적으로 재배되지 않고 재배 면적도 넓지 않아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으로 선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냉해로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복분자 재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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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전북지역 복분자 냉해 보상 ‘막막’
    • 입력 2010-04-21 13:51:08
    뉴스 12
<앵커 멘트> 전국 복분자 재배 면적의 83퍼센트를 차지하는 전북지역 복분자 재배 농가가 심각한 냉해로 시름에 잠겼습니다. 농민들은 냉해로 4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마다 이 맘 때면 한창 푸르게 자라야할 복분자 밭이 텅 비어 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전북지역 복분자 재배면적 2천3백80만 제곱미터 가운데 70퍼센트 이상이 냉해를 입자 다른 작물을 심기 위해 밭을 갈아엎은 것입니다. 밭은 갈아엎었지만, 피해 조사가 늦어지면서 대체 작물을 심지 못해 농사 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복분자도 가지가 얼마 남지 않아 지난해의 5분의 1도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나동균(복분자 재배 농가):"원래 이 복분자가 정상적으로 성장을 했다면 여기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약 10센티미터 간격으로 쭉 차있어서 그래야 많은 수확을 할 수..." 복분자 재배 농민들은 냉해로 4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신우헌(전북 복분자피해대책위 대표):"지금 고창 정읍 순창, 이 면적이 대단히 큰 것입니다. 이것을 재해로 인정해서 현금 보상을 해주십시오 하고 요구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또 현재 사과, 배, 복숭아 등 지역별로 25개 품목만 가입할 수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에 복분자를 포함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복분자가 전국적으로 재배되지 않고 재배 면적도 넓지 않아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으로 선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냉해로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복분자 재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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