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들의 잠금장치 허술

⊙앵커: 유럽에 수출되는 우리 자동차들의 잠금장치가 하나같이 허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 몇 초면 도난당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런던에서 이동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유스의 자동차 전문잡지인 오토익스프레스는 전문가들을 불러 수입차들의 잠금장치를 풀어 문을 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3대사의 제품이 가장 열기 쉬운 차 1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현대 아미카는 4초로 2위, 대우 마티즈는 5초로 3위, 기아 스포티지는 6초로 5위, 그리고 기아 슈마는 16초로 9위였습니다.
⊙게빈 워드(오토 익스프레스 편집장): 한국차는 뒤집니다.
운전을 못하게 하는 장치는 있지만 문 여는 건 너무 쉽습니다.
⊙기자: 반면 유럽 차들은 대부분 문을 열려면 5분 이상이 걸려 차를 훔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 차들은 데드록 시스템과 잠금장치 보호 방법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게빈 워드(오토 익스프레스 편집장): 데드록을 설치해야 잠금장치를 열 수 있습니다.
⊙기자: 영국에서 국산차는 소형차 시장에서 아직도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허름한 잠금장치가 국산차의 신뢰에 손상을 주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이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