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만 추가 징계 ‘오심 심판 예외?’

입력 2010.04.22 (22:51) 수정 2010.04.23 (1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주말 K 리그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해 퇴장당한 경남 조광래 감독에 대해 추가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해당 심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게 전부여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이 된 장면입니다.



경기 종료 1분 전에 나온 오심에 조광래 감독은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어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만원이라는 추가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박용철(프로축구연맹 홍보부장) : "판정도 문제가 있었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로 하여금 경기 지연으로 인해 불편을 끼쳤다 그래서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해당 심판에 대해서 연맹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만 발표했습니다.



심판의 금품수수 등 비리 문제는 명확한 징계 사항이지만, 판정 부분은 언급하지 않는다는게 국제관례 라는 겁니다.



<인터뷰>이재성(K리그 심판위원장) :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에서 판단의 최우선 기준은 다름 아닌 팬입니다.



명백한 오심에 대한 불투명한 조치는 팬들로선 인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억울함은 있지만 팬들을 위해 깨끗이 징계를 받아들인 감독과, 권위를 앞세우며 징계를 미루는 심판진.



팬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연맹은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감독만 추가 징계 ‘오심 심판 예외?’
    • 입력 2010-04-22 22:51:12
    • 수정2010-04-23 19:07:08
    뉴스 9
<앵커 멘트>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주말 K 리그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해 퇴장당한 경남 조광래 감독에 대해 추가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해당 심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게 전부여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이 된 장면입니다.

경기 종료 1분 전에 나온 오심에 조광래 감독은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어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만원이라는 추가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박용철(프로축구연맹 홍보부장) : "판정도 문제가 있었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로 하여금 경기 지연으로 인해 불편을 끼쳤다 그래서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해당 심판에 대해서 연맹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만 발표했습니다.

심판의 금품수수 등 비리 문제는 명확한 징계 사항이지만, 판정 부분은 언급하지 않는다는게 국제관례 라는 겁니다.

<인터뷰>이재성(K리그 심판위원장) :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에서 판단의 최우선 기준은 다름 아닌 팬입니다.

명백한 오심에 대한 불투명한 조치는 팬들로선 인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억울함은 있지만 팬들을 위해 깨끗이 징계를 받아들인 감독과, 권위를 앞세우며 징계를 미루는 심판진.

팬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연맹은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