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백령도] 내일 오전 8시 함수 인양

입력 2010.04.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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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천안함 함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성공하면서 인양 준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인양은 내일 오전 시작될 예정입니다.

백령도 현장 연결합니다.

이지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천안함 함수는 여전히 쇠사슬에 매달린 채 함체 윗부분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침몰 29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 함수는 당초 우려와 달리 비교적 수월하게 바로 세워졌습니다.

현재 함교와 주포, 갑판 등 함수 거의 대부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트와 대함레이더 등은 보이지 않아 유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40밀리미터 부포의 포신도 상당 부분 파손된 상태입니다.

인양팀은 오전에 그물망 하나를 함수의 절단면에 씌운 데 이어 지금은 그물망을 추가로 씌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함수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은 조금 전 3시 반쯤 대형 바지선에 무사히 실렸습니다.

인양은 내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군은 바지선에 실은 뒤 최종 정밀 수색까지 마치는 데 모두 14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함수 인양이 함미 인양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뾰족한 모양이어서 균형을 잡기가 어려운데다, 오른쪽으로 기울어질 때 각종 구조물이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무게중심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군은 내일 인양 때 함수 안의 바닷물 천4백 톤 가운데 6백50톤 정도만 배수시키고, 나머지는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그대로 두고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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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백령도] 내일 오전 8시 함수 인양
    • 입력 2010-04-23 17: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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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천안함 함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성공하면서 인양 준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인양은 내일 오전 시작될 예정입니다. 백령도 현장 연결합니다. 이지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천안함 함수는 여전히 쇠사슬에 매달린 채 함체 윗부분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침몰 29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 함수는 당초 우려와 달리 비교적 수월하게 바로 세워졌습니다. 현재 함교와 주포, 갑판 등 함수 거의 대부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트와 대함레이더 등은 보이지 않아 유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40밀리미터 부포의 포신도 상당 부분 파손된 상태입니다. 인양팀은 오전에 그물망 하나를 함수의 절단면에 씌운 데 이어 지금은 그물망을 추가로 씌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함수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은 조금 전 3시 반쯤 대형 바지선에 무사히 실렸습니다. 인양은 내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군은 바지선에 실은 뒤 최종 정밀 수색까지 마치는 데 모두 14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함수 인양이 함미 인양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뾰족한 모양이어서 균형을 잡기가 어려운데다, 오른쪽으로 기울어질 때 각종 구조물이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무게중심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군은 내일 인양 때 함수 안의 바닷물 천4백 톤 가운데 6백50톤 정도만 배수시키고, 나머지는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그대로 두고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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