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전시회 보러 오세요”

<앵커 멘트>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축제로 자리 잡은 한국 고양 꽃 전시회가 일산 호수공원에서 시작됐습니다.

화려한 색과 향이 어우러진 전시회에는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 햇살을 머금은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뛰놀던 아이들은 튤립 향기에 걸음을 멈추고, 색색의 꽃 봉오리와 눈을 맞춰 봅니다.

<인터뷰>정현우(7살) : "컵처럼 생긴 꽃을 보니까 신기하고 아름답고 했어요."

봄꽃이 반가운 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 여기저기서 추억만들기에 바쁩니다.

<인터뷰>손동희·김결(경기도 안양동) : "남자 친구 어머니인데 같이 나와서 봄꽃을 보니 서로 말도 많이하게 되고 기분도 좋아지고 해서..."

전시된 꽃은 모두 5천 여종, 키가 1미터가 넘는 희귀 난에서부터 손톱만한 크기의 미니 화초까지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꽃 화분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는 어린이 관람객들의 인기 코스입니다.

천안함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민 정서를 감안해 화려한 개막 행사 등을 모두 생략했습니다.

<인터뷰>우지환(고양국제꽃박람회 운영본부장) : "국민적 분위기를 감안해 가수초청 행사 등 화려한 행사들을 취소하고 간소하게 보고 즐길수 있도록...."

올해로 15번째를 맞은 '한국 고양 꽃 전시회'는 다음달 9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